"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읽고 > 제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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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밤, 오랜만에 오래된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것 같다. 나작한 목소리로 그동안의 겪은 일들이며 그 속에서 보았던 인간군상을 통해 내린 결론을 들려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느낌의 책이다. 고상한 문체나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루어진 미학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식이나 논리를 전개하여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류도 아니다. 더우기, 우리네 인간 존재의 모습을 하나님 안에서 깊이 성찰하여 파헤친 영적인 글도 아니다. 그럼에도 한가지 마음이 열리는 점은 책 전반에서 다루고자 했던 주제가 "사랑"이 아닌가 싶어서다.

저자 이 종선씨는 이미지설계 전문가라 한다. 이미지 메이커하면 언뜻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헤어 스타일에서부터 손동작 하나, 발걸음까지 외양을 인위적으로 바꿔주는 사람일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들은 이미지 메이킹은, 전혀 딴 성향의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인 이미지를 최소화해 주는 과정이란다. 자연히 한 인간을 잘 관찰하고 심리를 파악하며, 내면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니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기술적인 처세술보다는 남에 대한 배려, 겸손, 인내, 웃을 줄 아는 이해심, 진실 등 따뜻한 인품을 인생의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여정에서 갖추어야 할 성공의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아쉽게도 저자는 삶에서 겪는 우리 내면의 모습들을 크리스쳔의 시각에서 영의 차원으로 다루지 못했다. 하지만, 근 300 페이지에 걸친 장황한 예화들 속에서 저자 자신이 갈구하고 주장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예수님의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 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 전서 13장 말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 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 전서 13장 4절-8절 말씀, 이 책의 메세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