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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자매님의 <수요여성예배>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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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ndulover
조회 3,554회 작성일 10-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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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자매님의 소감문입니다.

 나누기 어렵고 힘든 얘기를 진솔하게 나누어 주신데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네요.

자매님 이번에는 건강한 아이 출산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자매님 홧팅!!!!!!!



 

<수요여성예배 소감문>

안녕하세요. 이해선 입니다.

사실은 이 자리에 서는 것이 아직 조심스런 마음이라 고민이 되었는데

자매님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또한 그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 이것이 또한

주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믿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현재 2학년 여자아이가 있고 3년 전에 두 번째 아이를 가졌었는데 출산을 한 달 앞두고

조산을 하였으나 그만 하늘나라에 먼저 보낸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양수가 임신 8개월 때 일찍 터져서 대학병원에서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요즈음은 의학이 많이 발전되어서 출산 직전에 그 정도 일찍 태어나는 것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분만 과정에서 아이가 나왔는데 그때 갑자기 선생님들의 행동이 매우 다급해 졌습니다.

소아과 선생님들을 부르고 아기에게 어떤 처치를 하는데 어쩐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출산과 동시에 하얗게 질려 숨을 못 쉬고 축 늘어져 있는 아기를 의사선생님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상황을 제대로 알 겨를도 없이 분만실 수술대에 누워 있는 채로 아기가 분만실을 빠져나가

중환자실로 향하는 것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응급처치로 겨우 아기는 살았지만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인큐베이터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정밀 검사를 하였었는데 뇌는 이미 저산소증으로 많이 망가져 있어 회복 여부를 예측이

불가능 하였고 다른 장기들 까지도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와 “조아라” 라는 이쁜 이름도 지어주고, 남편이 동사무소에 출생신고 까지도

해주었지만,

결국 상태가 더욱 나빠져 세상 밖으로 나온 지 2주 만에 결국 가녀린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하나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아기를 하늘나라로 다시 데리고 가신 하나님을 많이 원망도 하였고, 왜 하필 내게,

사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리 악한 일을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리하셔야만

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작년까지도 가끔씩 원망을 하며 억울함을 찾는 대답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둘째를 임신하였을 때 저희 부부는 모두 자만하여 태교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솔직히 교회를 다니기는 했지만 감사와 기도를 게을리 하였고,

교만한 마음이 들어 아이를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다시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기게 되었고 계속 노력을 해오던 중,

제 작년 말 남편의 일로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와의 큰 나이차도 걱정되고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조급한 마음에

스탠포드병원에서 여러 차례 시술을 시도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실망과

좌절이었습니다.

아마도 시술에 성공했었다면 현대의학의 힘이라며 또 교만하며 주님이 없어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 속의 깊은 곳에 숨겨진 속성들이 아주 견고히 성을 잡고 있었겠지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가정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그 아이를 데려가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더욱 연단하시고 채찍하시고 만들어 나가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은 분명 계심을 알고 있고 계신다고들 하지만 그 분은 저희 부부에게 늘

아침안개 같은 존재였습니다.

마음에 갈급함이 있을 때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 오혜성 전도사님과 저희 목장 목자인

김지영 자매님을 통해 저희 부부가 같은 날 방언의 은사를 받게 되면서 정말 성령님이 늘 함께

하심을 피부로 입술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을 영접한 이후로 저희 남편이 새벽기도도 나가고 저도 부족하지만 좀더 하루 중 시간을

내어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의 고집을 관철시키는 기도가 아니라 온전히

주님께 마음을 비워 내려 놓고 하나님 뜻을 찾는 기도를 하였고

지난 달에는 기도원에서 목사님과 많은 형제 자매님들의 통성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 위한 계획도 세워놓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근심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면 하나님은 실타래를 풀어주시고,

뒤틀린 상황을 바로 잡아 주시고 차고 넘치는 응답을 받아 지금은 어느덧 임신 8주가 되었습니다.

생명의 주권자이신 아버지. 그 생명을 데려가시기도 하고 잉태시키시기도 하는 그 분.

진흙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나님 손에 온전히 맡겨질 때 주님 손에 의해 아름답게

빚어지는진흙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께서도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셨다는 걸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던 형제, 자매님, 그리고 전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임신이 되고 나서 아직 주위에 아직 알리기 전 수요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전도사님을 통해 태명으로

티모시가 좋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듣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의 큰 기도제목은 저희 티모시가 배속에서도 주님의 보호로 건강히 자라고 주님께서 출산의

과정도 무사히 지켜주시기를,

그리고 세상에 나와서도 주님의 자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의 힘이 주님을 감동시킴을 이젠 알기에 염치 불구하고 여러분께도 같이 저희 티모시를 위

해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인내 뒤에는 주님이 주시는 건강하고 풍성한 열매가 있다는 것을 믿음의 눈과 마음으로 보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5.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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