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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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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정
조회 2,710회 작성일 12-03-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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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디사이플 제자반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수년전 바지 주머니속에 넣어 두고 잊어 버리고 있었던 물건을 우연히 찾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수업시간 동안 반복해서 듣던 "제자"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최근 몇년동안 "제자"라는 단어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적용되었던 목마름이 아니었고 우리 남편에게 적용시켜 놓고 내가 목말라 하던 갈증이 었다. 길에서 부모를 잃어 버린 어린아이를 보고, 부모를 찾아 주고 싶은 심정으로 이사람 저사람을 찾아 다니며 "혹시 이 아이 부모님 되시나요?" 하고 기웃기웃 거리는 이의 심정처럼, 새누리에 찾아 오는 목사님들이 잠시라도 머무르시기만 하면 그때 마다 마음속으로 "혹시 목사님이 제 남편을 제자삼아 주실 분이실까요...' 하는 작은 소망을 품어 왔을 뿐... "제자"라는 명찰을 내 가슴에 달아 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수줍고 어색했다...

 

어릴적 혹독한 추위속에서, 험한 산속에서, 무더운 날씨속에서... 수 많은 신앙훈련들을 받았었던 기억속에서도, 지금까지 누구든 나에게 "제자" 라는 명찰을 달아 준적도 없었고, 내 스스로 달아 본 적도 없었다. 그져 함께 있는 신앙의 친구들이 좋아서 예수님 안에서 눈물, 콧물, 땀 흘리며 헝클어진 모습 그대로 함께 뒹굴며 하나님을 만나왔을 뿐. 그땐 제자라는 명찰을 달기엔 나이가 너무 어렸었을까... 암튼 교양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 앞에 서 있는 제멋대로 자란 아이처럼 조금은 수줍고 어색했다.

 

'난 예수님 제잔데...' 왠지 예수님을 배신하는 듯 한 야릇한 미안함도 있었다. 그런데... 스승인 예수님과 제자인 나의 관계를 더욱 분명하게 확인 시켜주기위해 마련된 축복된 시간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 손목사님의 인도하심으로... 6개월간 함께 할 신앙여정을  설례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려 본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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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저도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립니다...호정 자매님이 류 형제님이 저와 같이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제자훈련을 배우는 자가 아닌 나누는 자로 서는 날을....^^ 꼭 옵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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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크흐흐흐흐... 저요. 저요. "네 이름은 호정이다. 당신의 이름은?" 그런데 답을 "한국인"이라고 써서 틀렸어요. 무슨말인지 디사이플 반 성도님만 알라나... 이 책의 저자 좀 만나 봤으면 좋겠어요. 묘~~한 능력이 느껴지는 성경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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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님의 댓글

jc 작성일

호호 자매님도 제자에 대한 열망이?  난 제자되기 싫어요.



난 그냥 아빠 하나님 딸 할래요. 허락만 하신다면 ㅋㅋㅋ



아빠 하나님이 내가 딸이란걸 잊어버리실까봐 성전에 들어가면서 "아빠 저왔어요" 하면서 들어 간다니까요.ㅋㄷㅋㄷ



혹시 날 제자로 생각하시면 낙제생일 터이니..... 근데 제자반은 아버지 마음을 알기위한 통로로 들어요.



명색이 아빠딸 인데 아버지 사업에 대해 너무 무관심 무지로 일관하면 아버지 속상하실 까봐. 또 모르죠 철들면 어찌 될랑가 자매님 형제님만 제자 만들려 하지말고 자매님도 멋진 제자 되셔용. 아님 나랑 그냥 아버지 딸 하든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