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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1기 목요일 저녁반] 제자입니까 독후감 - 김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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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세
조회 1,701회 작성일 22-01-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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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디사이플 추천 도서는 같이 제자훈련을 하는 지체들과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제자입니까'를 읽기로 했다. 제자라는 단어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계속 듣는 단어이고, 제자나 제자도에 관한 신앙도서들도 많이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목사님의 책이기에 꽤 기대가 되었다. 개정판들이 계속 나왔겠지만 초판이 1975년에 나왔다는 사실도 기대가 되는 이유 중 하나이었다. 좋은 신앙도서라고 평가되는 책들은 시간이 지나도 시대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연말연시에나 이 책을 끝냈지만, 우리 교회의 올 해 구절이자 표어인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와 맞는 내용의 도서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이 책이 가장 좋은 점은 솔직함과 최대한 중립을 유지하며 본질을 잊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사실 많은 저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꾸미거나 변명을 하거나 강한 편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쓸 수 있는데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성경에 집중하려는 모습에 딱딱하거나 강경하다고 생각 할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목회에서 저지른 실수나 하나님께서 꾸짖는 것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인정하는 모습은 참 귀감이 되는 모습이다. 평소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정도면 괜챃지' '이 정도면 예수님의 제자이지' 라고 생각하던 내 자신의 모습을 다시 낮추고 하나님의 제자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책에 쓰여진대로, 단순히 몇개의 특징을 가지고 살면 그게 제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하고 그분의 계획과 소원을 따라 사는게 제자인 것이다.


책에서 강조한 몇 가지 내용 중에 가장 강하면서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내용은 이웃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그저 만나게 되면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기도를 해주는게 충분한게 아니라 정말로 내 자신을 그들에게 내어주고, 친절을 베풀고, 그 사랑을 알게하라는 것이다. 단순히 사랑에 대한 성경구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내 형제이고 이웃이니까 사랑한다 라고 최면을 거는게 아니라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오르티즈 목사님도 자기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다른 목사님과의 예화를 예로 들기도 했다. 또한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네 이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한 사람, 한 가정을 정해서 행동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말씀이 정말 와닿는 것이 분명히 이 지역에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가정에도 신기하게 믿지 않는 다른 몇 가정을 붙여주셨다. 이건 분명히 우연히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나온대로 꼭 진정한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또한 저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서 행정이나 전통, 규칙, 은사, 방법, 교단 등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것들임은 분명하지만 이것들이 중심이 되고 본질이 잊혀지면 안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보다 이들이 앞서면 안 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나도 신앙생활이나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보다는 전통이나 규칙을 더 중요시 했던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내 의지와 생각을 앞서다보면 열매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서 제자라는 삶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교회와 개인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책 내내 설명하지만 마지막 챕터들을 보면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성령님의 힘과 인도로 이뤄줘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단순히 좋은 내용이구나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실제적으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제자의 삶에 더 힘을 쓰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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