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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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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보람
조회 383회 작성일 23-11-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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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태신앙도 아니고, 교회를 다니면서 삶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한적도 없지만, 나름 “기독교 신앙생활”은 꽤 오래 그리고 열심히 한 편 이였다. 찬양팀으로 섬기고, 청년부 리더가 되어 소그룹을 이끌고, 다양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 그리고 수련회들을 참가했다.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나의 믿음생활을 돌아보면 내가 참여했던 많은 성경공부 그리고 제자훈련 중에서 정말 나에게 남는건 없었던 것 같다. 이 같은 문제는 나의 삶의 다른 부분들에서도 보인다. 나의 시간, 돈, 열정을 들였던 것들이 내 삶에서 실천되지 않고 잊혀져 간다는게 참 허무하고 안타깝다. 


이 문제의 근원은 내가 배운것들, 느낀것들을 그냥 그대로 남겨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내가 배운것을 누구에게 전하지도, 다시 깊게 되새겨 볼 시간도 충분히 가지지 않았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부족하다는 프레임에 나를 가두고, 그냥 자포자기한 상태로 더 큰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나의 기준은 높았고, 그 기준에 다다를 자신이 없었고, 그래서 내려놓았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의 ‘제자입니까’는 그런 나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항상 어린아이로 남아있는 나의 믿음 안에서 나는 성장하고 싶고, 예수님의 제자되는 삶을 살아서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내 마음의 소망이 생겼다. 새누리에서 디사이플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배운것 그리고 느낀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것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다. 나는 새 포도주가 되고 싶어졌다. 


그동안은 교회에 다니면서 새부대를 찾았던 것 같다. 새로운 말씀, 새로운 모임, 새로운 찬양, 온갖 새로운 것들로 교회에서의 생활이 지겨울 틈이 없이 새부대를 만들어가며 나의 믿음을 완성시켜 간다고 여겼다. 하지만 새 부대가 있어도 나는 여전히 오래된 포도주였다. 썩은 나의 마음과 재대로 잡혀있지 않은 중심의 나는 새 부대도 상하게 할 것이다. 새 부대만 만들고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포도주, 새로운 내가 되어야 한다.   


그것과 관련되서 나의 어릴적부터의 소망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내가 그동안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나가면서 갈망하던 한가지가 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 아에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믿음과 가치관을 통해 완전히 변화된말이다. 눈물 콧물 쏟아내며, 드라마틱한 기적을 경험한 일이라던가, 방언같은 뭔가 보이는 변화같은 것을  내가 원했나 천천히 생각해보니 나는 나에게 실망하는게 지쳤던 같다. 나의 끊임없는 죄성이 싫어서 변화되고 싶었다.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순간에 나를 바꿔버리는 기적을 원했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더이상 세상의 것을 원하지 않고, 좁고 어려운 하나님의 길을 기쁘게 있는 내가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배운 것은, 우리 스스로 종의 신분에서 벗어 없는 처럼, 우리 죄악 또한 스스로 벗어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죄인이다. 나의 죄는 스스로 깨끗해지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힘으로 죄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길로 없다.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나의 죄성을 인정하고, 낮아진 종의 자세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거한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다 칭해주시고 나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며 나를 구원하여 주실것이다. 구원도 변화도 은혜도 모두 하나님에게서 부터임을 인정해야 한다. 


또 다른 일례로 나는 어릴적부터 순종하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이기 때문에, 선생이기 때문에,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사회적 권한과 그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자발적이지 못한 순종이 싫었다. 그래서일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순종, 그리고 내가 종이 되어서 낮아지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나는 내 자신의 주인이기를 원했고, 또 남들위에서 군림하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었지, 순종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르치는 가치다. 노예제도 그리고 그동안 억압받던 소외된 그룹의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더 높아지기를 원하고, 그들이 이제는 오히려 남들 위에 서고 싶어하는 잘못된 보상심리가 나에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순종에 관한 부분을 이 책에서 읽으며 더 마음이 힘들었다.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그 깊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면 스스로 순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쁨으로 기꺼이 종이 되어 하나님만 나의 주인삼고 살아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는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나의 삶을 통해 이루실 것을 기대하고, 이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한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하나님과 소통하지 않고는 그분을 알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 것이다. 물론, 성경을 아무리 읽고 기도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나님의 뜻을 100% 이해할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면 알고싶고, 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싶고, 어떻게 하면 그가 기쁠지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할 것이다. 나에게 그런사랑 회복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이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나의 기도와 소망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게 나는 더욱 노력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런 나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이심을 의심치않는다. 그리고 그분의 전지전능 하심을 믿는다. 오늘보다 제자된 삶을 살아가는 나의 내일이 기대된다. 모든것을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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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님의 댓글

양준모 작성일

아멘! 자매님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