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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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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예
조회 265회 작성일 23-11-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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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반을 시작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길을 걷고 있을 때, 말씀의 빛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내 마음 속 깊은 고백 가운데 신청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돌아보면, 성경공부나 제자반에 들어갔을 때는 내가 늘 신앙 안에 충만할 때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비장한 마음 속에 시작했는데, 이번 디사이플은 내 삶을 말씀으로 둘러싸게 만들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기 위해서 신청했다. 


목회자 가정에서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믿음 안에 늘 순탄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고 그 안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했다. 그 사랑이 너무 크기에 감격하며, 내게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고자 노력했고, 나는 스스로 만족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제자이며. 제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의 가장 큰 고난이 찾아온 지금.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어떤 것과 마주 했을 때, 그 안에 상처받고 연약한 (Vulnerable) 내 영혼을 마주 했을 때, 내 현실을 볼 때에. 진짜 나의 신앙의 민 낯을 마주하게 되었다. 내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허락하신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선하신 분인가? 사랑의 하나님이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보좌 앞에 감사함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나는 계속 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상황 가운데서도 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수 있는 걸까? 내 상황 환경 탓을하며 문제 속에 모든 걸 내려놓고 갇혀 있는 느낌이다. 


진정한 제자는 현재의 안정과 보이는 축복 대신에 그 어떤 고난과 희생에도 기꺼이 예수님과 함께 동참해야 한다. 내 상황보다 환경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고, 그분이 지금 원하시는 것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며 나아가야하는 것이다. 제자의 삶이 그리스도의 명령이고 순종해야 하는 영역이라면, 지금 내 상황과 환경 탓만 하고 제자의 삶을 내려놓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제자입니까' 책을 통해서 배운 큰 깨달음 중 하나는, 진정한 ‘생명의 삶’은 제자로의 ‘순종의 삶’이고, ‘사랑의 삶’이라는 것이다. 생명의 삶을 살고 싶은 내 소망 가운데, 진정한 순종이 있었는지 사랑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묵상하며, 지금 그 부분을 강력하게 훈련 받고 있다. 


믿음에 대한 훈련은 어쩌면 지금 이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믿었던 그 믿음은, 주님 내가 “믿어요”라고 이야기하고 내 손으로 나의 계획대로 그 믿음의 현실화를 실현하기 위해 나의 열심으로 만들어가고 믿음대로 되었다 고백 했던게 아닌가 돌아본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움 속에서도,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질문의 과정 속에서 그리고 제자의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나는 이것이 진짜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계속 배우고 있다. 


제자입니까 마지막 페이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맛본 경험은 발목에 차는 강물 같은 것이다. 아이들에게 “강에 가자”고 하는 것은 강변에 가자는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강에 가자”고 말씀하시는 것은 깊은 곳으로 가자는 뜻이다… 이제는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을 때까지, 강물에 잠겨 버릴 때까지 깊은데로 들어가야 한다. 강은 곧 새 언약이다.”


하나님 나를 초대하시고 계신다. 더 깊은 믿음의 자리로 그리고 성령 세례의 진면목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길 원한다. 주저하고 있는 나에게, 내 상황과 환경 넘어의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그리고 새로운 사명 (Mission)을 내게 주시길 원한신다. 이 책을 읽고 흐릿하게나마 나에게 사명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하나님이 이 상황 속에서도 나를 사랑하시어 연단하시고 소명을 찾게 하시고, 하루 하루 조금씩 나아가게 하신 것이 감사하다. 지난 한 달간 묵상하며 천천히 읽어 내려간 제자도의 책을 통해 내게주신 소명과 소망의 말씀들 “상황과 환경 두려워 하지말라 내가 널 도와 주겠다. 그러니 너는 마음에 염려하지 말고 선하신 하나님 신뢰해라.” 그 말씀이 내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어두움은 빛의 결핍으로 묘사된다. 

나를 둘러싼 어두운 이 상황과 어려움 속에 주님은 “빛이 있으라” 말씀하신다. 

그리고 가운데 나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 하신다. 나의 결핍 속에 찾아오신 주님을 찬양한다. 빛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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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님의 댓글

양준모 작성일

하루하루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허락하시는 소망을 붙들며 지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