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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영적 리더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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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miKim
조회 393회 작성일 23-11-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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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을 때에는 리더쉽에 관한 메세지나 책들을 유행처럼 접했던 것 같다.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었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건너 오면서 리더보다는 구성원의 자리에 오래 있게 되었고, 그 자리가 익숙했고 나의 성향과 맞지 않은 리더보다는 옆에서 돕는 보조 역할이 더 맞는 것 같았다. 그런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니 손에 들고도 잘 읽혀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책의 내용이 단순히 리더로서가 아니라 크리스찬으로서 동의가 되는 부분이 많았고 가슴 벅차게 새로운 도전이 밀려 들어오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리더라는 단어를 크리스찬으로 바꿔도 문제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가장 이상적인 리더는 하나님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가면 결국 가장 바람직한 리더가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일반 처세술 책에 나올 법한 리더의 자질이나 스킬보다는 교회에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을 만한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집단의 목표는 개개인의 야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고 한다. 리더의 비전과 목표가 하나님의 비전과 목표에 방향을 같이 해야 한다. 남북 전쟁 당시 링컨 대통령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하나님께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링컨과 같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이 결국 승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이 책에 나온 것과 같이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갖고 항상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이어 나가야 한다. 세상에서 통용되는 원리가 하나님의 방식과 다를 때에는 단호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완전하신 사랑을 믿음(faith)으로 받아들이고 그 분의 뜻에 순종해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훈련을 통해 우리가 그분의 계시를 조금씩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순종의 열매로서 우리의 성품이 조금씩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이야말로 리더에게 가장 적합한 자질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또한 바람직한 리더는 작은 일에 충성하고, 열심히 일하고, 구성원을 섬겨야 하고, 자기 관리를 잘 하고, 긍정적이며,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언뜻 들으면 신앙과 무관한 얘기 같지만 꼭 그렇진 않다. 진정한 용기는 겁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 두렵더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결정을 따르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과 물맷돌로 거인을 상대했던 다윗이라든가, 신사참배를 반대했던 믿음의 선진들은 그러한 길을 걸었다. 긍정적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근거 없는 자기 최면이나 막연한 낙관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워 말라.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손을 믿기 때문에 긍정적일 수 있는 것이다. 섬기는 리더쉽이야말로 예수님이 강조하시고 손수 보여주신 리더쉽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빼놓고 영적 리더쉽을 얘기할 수 없으며, 그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부단히 그를 닮아가려고 하는 우리 크리스찬들이 바람직한 영적 리더쉽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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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young님의 댓글

jean young 작성일

저도 정말 하나님의 편이 되고싶네요. 디사이플 책에 적혔지만 소미 자매님의 소망/고백이기도했던 "그분의 뜻이 나의 뜻이 될때 하나님의 나라가 능력으로 내삶에 임한 것입니다."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같아요.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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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심님의 댓글

송문심 작성일

삶 자체가 말씀을 묵상하며 적용하는 자매님을 알게되어 너무 기쁨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알게하려 주님께서 만나게 하신거 같아요!
주님과 동행하는 삶 위해
같이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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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sun Kim님의 댓글

Myosun Kim 작성일

책을 읽지 않았지만 중심내용과 자매님의 생각들을 잘 표현해 주어 잘 이해 할 수 있었어요.
특별히 마지막 문장이 참 마음에 와 닿네요. '하나님을 빼놓고 영적 리더쉽을 얘기할 수 없으며, 그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부단히 그를 닮아가려고 하는 우리 크리스찬들이 바람직한 영적 리더쉽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이 도전이 되는 말입니다.
부단히 주님을 닮아가려 애쓰는 자매님을 축복합니다.
우리 함께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 닮아 가는 자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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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정님의 댓글

조희정 작성일

저도 하나님 편에 서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