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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 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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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승현
조회 224회 작성일 23-12-0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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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나를 깨뜨리시기 시작했다. 그분의 첫 말씀은 이것이었다. “너는 유명 음료 회사가 음료를 파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네가 하는 일에는 나의 손길이 전혀 드러나질 않는다.” “너는 조금도 자라지 않고 있다. 네 생각에, 네가 교인 수를 200명에서 600명으로 늘렸다고 해서 자랐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살이 쪄 가는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저자의 서문에 마음이 한동안 머물렀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제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내 삶 속에서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일까? 교회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섬기는 시간이 늘어가는 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제자의 삶의 모습에 닮아 있는지, 혹시 주님 안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이 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이 오고 갔다. 


책의 첫 파트에서는 “새포도 주"라는 큰 주제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특별히 “내가 복음"으로 표현된, 복음을 나의 기준과 경험에 비추어 새롭게 정의하는 잘못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교회에서 쉽게 오고 가는 하나님을 위한 일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를 위한 일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다는 부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주님을 위해 사용된다는 헌금의 많은 부분이 사실은 우리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동일한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많은 교제들도 깊은 사랑의 모습에 다다르기에 머뭇거리고 있다면, 그 시간도 우리의 만족을 위해 사용되는 시간일 수 있다는 것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책의 두 번째 파트에서는 “새 부대"라는 주제로 성장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이 파트에서는 더 도전적인 사례들에 대해 나누고 있었다. 전통 적인 교회의 규범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제자를 삼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책에서 나온 사례들은 적당한 관계에서 내 개인 공간과 시간을 지키는 범주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인의 교제가 아니었다. 한 영혼이 주님을 전인격적으로 따르는 제자가 되도록 헌신하고 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부분은 내게 많은 도전이 되었다. 어린 내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돌보는 부모의 사랑으로, 누군가를 제자 삼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돌보는 일은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것은 세상의 가치관에 의하면 “그렇게 까지 해야 해?”라는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일이고, 때때로는 우리가 모이는 교회의 틀 안에서도 그것에만 전념하도록 계획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함께 동역하며 기도하며 살아가는 형제자매는 많지만, 누군가를 제자 삼아 그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달려가도록 전인격적으로 돌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그렇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돌아보니, 주님은 항상 그런 만남을 준비해 놓으시고 나에게 묻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주님의 부르심을 세심하게 듣지 않고 무던히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서 제자 삼으라"라는 말씀이 단기 선교지에서 만나는 영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내 주변 가까운 곳에서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새누리 교회 제자반에서 내가 양육받고 있듯이 나도 내 삶에서 주님이 계획해 놓으신 누군가를 주님 안에서 자라나도록 돌보는 일을 시작해야겠다. 그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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