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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7기 제자 제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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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철우
조회 198회 작성일 23-12-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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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자 삼기" 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제자" 라는 말은 예수님의 12 제자를 얘기할 때 쓰는 말로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바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예수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기 위해 바로 나, 우리가 제자들을 세워야 한다는 삶의 가치를 잊고 있었다. 제자라는 낱말에는 너무 거창한 것 같고 무게감이 너무나도 느껴져서 예수님의 제자 안해도 좋으니 그냥 내 마음대로 살게 내버려달라고 하나님께 때로는 투정부릴 때도 있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과연 합당한지, 충분한지, 생각할 때마다 부족한 것 투성이기에 난 내가 예수님의 제자란 사실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고, 내가 예수님의 복음을 들고 다른 제자 만드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 또한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를 택하셨을 때 모세는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 4:10],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 4:13] 라고 하며 자신의 부족하고 자신없음을 여과없이 드러내었다. 하나님은 모세의 어떤 면을 보시고 모세에게 능력을 주셨을까? 나 역시 하나님의 제자라 불리기엔 참으로 부족한 삶을 살고 있는데, 내가 제자 삼는 일에 헌신하는 자격이 있을까? 하나님께는 나를 향한 계획, 일정표, 부르심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 내게 다 알려주시면 좋겠는데, 난 그 어떤것도 알수가 없고, 그래서 난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을 택하고 싶다.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알고 있었지만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바로 내가 사람들을 제자 삼고 가르쳐야 한다는 이 사명을 내가 잘 감당해낼수 있을까? 난 그저 하나님 믿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 나 하나 감당해내기에도 하루가 짧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배울 것이 많아도 제자를 세우고 그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일에 순종하라고 한다. 하나님은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기를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출4:14] 고 하셨다. 끝까지 제자 삼는 일에 동역 못하겠다고 하면 하나님은 내게도 똑같이 노하여 이르실 것 같다. 인간은 홀로 살도록 지음받지 않았고, 내게 이미 새누리교회 청년공동체, 포이멘 제자훈련 공동체를 하나님께서 주셨으며, 내 주변의 크리스찬들과 제자 세우는 일을 함께 해나가라고 하신다. 

새누리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린지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동안 제자훈련을 쉼없이 해왔었는데, 페이도, 기노스코, 디사이플, 둘로스를 거쳐 지금은 포이멘 제자훈련반에 있다.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타는 목마름으로, 성경을 의무적으로라도, 때론 억지로라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해왔지만, 결국에는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훈련이었구나 라는 깨달음이 왔다. 쉼이 없었기에 주변사람들이 내게 제자훈련 왜 안 하냐고, 제자훈련 같이 하자고 권함을 받은 적도 없이, 어느 누구도 내게 관심없는데 홀로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 같아 외로움이 앞선 적도 있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고후 9:7]. 제자 삼는 일을 기쁨으로 할 수 있다면, 즐기면서 할수 있다면, 믿음을 함께 하는 동역자들과 복음 전하는 일이 정말 즐거울 것이다. 제자훈련 과정 하나하나를 망설임 없이 계속 할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음이고, 어려운 시기가 있을때 나의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다시 잘할수 있도록 기다려주셨던 포이멘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지금 내가 포이멘 제자훈련반에서 예수님의 수난기, 부활기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복음은 열방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셨고, 바울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아직 듣지 못한 지역으로 직접 선교 여행을 하며 평생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해내었다. 하나님은 내게 어떤 사명을 주셨을까?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남기신 명령,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 [마 28:19] 는 말씀을, 내가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일관되게, 하나님이 나를 어디로 보내시더라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곳에서 예수님의 참된 제자, 그리고 제자 양육에 힘이 되는 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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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정님의 댓글

장혜정 작성일

공감합니다 형제님~ 내 어리석은 욕심으로는 왠만큼은 "완성형" 제자로 쓰임받고 싶은데 말이죠..
하지만 주님은 약하고 미련한 것을 택하셔서 강하고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하시네요~
모세도 예레미야도 주님의 도구로 당당하게 쓰일 자신이 없어서 하나님의 소명에 한사코 거부했지만 주님은 광야의 시간을 통해 이들을 귀한 주님의 사람들로 만들어가십니다.
신앙생활에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내 눈에 차지 않는 약하고 어리석은 모습이라 할지라도 부르시는 자리에 순종하는 내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주님이 우리를 "진행형" 제자로 만들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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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eth Son님의 댓글

Kenneth Son 작성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형제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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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세님의 댓글

김진세 작성일

즐거움과 기쁨으로 함께하는 동역자로 나아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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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제자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제자양육의 사명감으로 승화시켜,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하는 형제님 결단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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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e Lee님의 댓글

Caroline Lee 작성일

주님이 말씀하시기전에 알아서 제자훈련의 자리로 향하는 형제님을 응원합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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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님의 댓글

이수연 작성일

저도 제자라는 단어가 참 무거운거같아요.. 그러아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가면 갈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