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멘 7기 제자제곱 독후감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포이멘 7기 제자제곱 독후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진세
조회 277회 작성일 23-12-11 23:22

본문

제자 제곱이라는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에는 신앙 생활을 하며 정말 많이 들었고 읽었던 제자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또는 제자도에 관한 또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기대하며 시작했다. 특히 꽤나 두꺼운 책의 양을 보면서 저자 프랜시스 챈이 작정하고 책을 썼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나의 예상과 조금 빗나간 부분이 많았는데 사실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였던간에 제자라는 단어가 남발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제목 까지는 원서와 연관이 있지만 영문책에는 들어있지 않은 소제목들에 굳이 제자라는 단어를 모조리 추가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 만들기에 관한 책이라는 기대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내가 예상했던 제자도에 관한 이야기는 책의 반이 조금 안 되는 분량만 할애하고, 나머지는 성경을 풀어쓰고 소그룹을 위한 부록으로 채웠다. 물론 프랜시스 챈이 성경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기 싶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나에게 강력한 도전과 숙제를 내주었고 무엇보다 나에게 많은 확인을 시켜주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버릇은 설교와 말씀 묵상, 제자훈련, 동역자들과의 교제와 모임 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일관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지켜보는 것이다. 프랜시스 챈이 책 분량의 반이 넘게 설명하고 해석하고 알려주는 성경의 내용들은 내가 지난 2년이 조금 넘는 새누리 교회에서의 신앙 생활 동안  - 특히 제자훈련의 과정에서 - 배우고 듣고 깨닫게 허락하셨던 내용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고 심지어 책에서 인용된 성경구절들은 새누리 제자훈련 과정의 암송구절들과도 꽤나 겹치는 구절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싶어하시는 것들이 있고 놓치게 하고 싶으시지 않은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성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돌아보게 하셨다. 그래서 오히려 책의 전반부 보다는 성경이 녹아든 후반부를 나중에 더 꺼내볼게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섯 개의 챕터 중 하나에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함을 보며 다시 한 번 말씀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프랜시스 챈은 독자들에게 평소에 듣기 힘든 질문 몇 개를 던진다. 그 중 하나는 “왜 제자를 양육하기 원하는가?” 그리고 딱히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른 동기가 중요한다고만 했다. 그럼 나는 바른 동기를 가지고 있는가? 사실 잘 모르겠다. 지금 섬기고 있는 일들이 즐겁고 하나님께서 맡기셨으니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말하면 바른 동기일까? 아니면 너무 수동적인 대답일까? 손경일 목사님께서 얼마전에 신앙생활은 수동태라고 하셨는데 그럼 내 동기가 맞는 것 일까? 책을 덮고 나서도 아직 잘 모르겠다. 하나님께서 제자 삼으라고 명령하셨으니 한다고 하면 너무 뻔한 것일까? 하지만 또 그게 맞는 것도 같다. 저 질문에 똑부러지는 대답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음 부분에 큰 위로와 도전을 동시에 받는다. 제자 양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도, 능력도, 입담도, 가르침도 아니고 사랑이라고 한다. 내 주변에 붙여주신 영혼들을 사랑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제자 양육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그 사랑은 아마 나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매일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가 먼저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책에서 나에게 가장 강력하게 와닿은 한 문장은 “하나님은 이 시점에 당신을 그 교회에 보내신 이유가 있다” 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 곳에 보내신 이유는 하나님이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에서의 교제와 사역을 통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고 하나님 되심을 더 알게 하는 과정을 겪게 하시기 위해 이 곳에 보내셨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 새누리 교회에서 다른 지체들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섬김을 받고 섬김을 하고, 도전을 받고 도전을 하며 신앙을 성장시키시고 그리하여 이 지역과 세상에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간에 제자의 본분을 잊지 말고 나의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하며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기대가 된다. 하나님께서 분부하시는 사랑을 잊지 말기를 결단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4-35).”


댓글목록

profile_image

장혜정님의 댓글

장혜정 작성일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진세형제님~
하나님은 내 헌신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라 그분의 사역에 나를 초대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초대에 응하면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은혜의 잔치를 열어주시는 거죠~

저에게는 내 제자를 삼아서 내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참제자 되는 것을 나누면서 다른 영혼들을 제자의 무리에 초대하는 것이 제자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의 참 스승되시는 주님만이 홀로 영광받으시는 그 길을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Kenneth Son님의 댓글

Kenneth Son 작성일

역시 진세형제님~~ 글 하나 하나에 마음이 공감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나아가는 형제님의 모습을 봅니다… 승주찬!

profile_image

이성호님의 댓글

이성호 작성일

수준 높은 책을 수준높게 리뷰해주었네요~ 진세형제님 최고!!

profile_image

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진세형제님을 처음 만났을 떄, 저는  "이 귀한 형제가 어떻게 새누리에 왔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제자반을 같이 하면서 그 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profile_image

Caroline Lee님의 댓글

Caroline Lee 작성일

형제님과 함께 도전을 받고 도전을 하며 신앙을 성장시키는 믿음의 동역자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승주찬!!!

profile_image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작성일

형제님은 정말 이미 너무도 훌륭한 리더이고 제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묵묵히 섬김의 자리에서 사랑을 보이시는
형제님의 삶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