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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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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기훈
조회 215회 작성일 23-12-2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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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제자반에 등록하고  “제자입니까”라는 서적이 필독서라는 것을 알게되어 사뭇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국가들과 몇몇 주들을 나와 함께 옮겨다니며 책꽃이 한껸에 먼지 쌓인 채 있는 책을 바로 꺼내 볼 수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적어도 독자로서 책을 통한 저자(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와의 30년 만의 재회가 반가워서이기도 했다.

 90년초 예수님을 좀더 인격적인 “알아감”에서 이제는 “제자로서의 삶”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하던 중 제목에 이끌려 단숨에 집어 읽게 된 한권의 책은 나를 제자로 살아가야하는 당위성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첫장을 열어 다시 한장 한장을 읽어가며 당시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고 저자 특유의 예화들은 강산이 3번이상 바뀌었어도 그 청량감은 그대로였다. 더욱이  제자로서의 삶으로 살아가겠다는 과거의 다짐들 또 한편으로는 그 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본문의 내용, 특히 2장의 “구원이란” 무거운 짐과 문제로 부터의 자유로와 지는 삶인데 다시 예수님의 멍에을 메고 다른 짐을 지어야 함에 대해서등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되는 부분도 생겨 난것을 보며 스스로 흐믓함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장을 넘기며 “사랑”에 대한 부분에 이르렀을 때 무언가 놓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화에서의 내용처럼 실이 없는 바늘로 구멍난 천을 메꾸려하지만 바늘만 움직이고 꿰매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 무의미한 바느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과연 나의 삶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곰곰히 뒤돌아보게 되었다 .

내 안에 예수님 사랑을 알고  또 그 안에 사랑이 있다하더라고 이웃과 형제 자매에게 흘려보내지 않는다면  과연 스승은 나를 제자로 인정하고 계실까하는 의문이 들게되었다.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제자의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내가 무언가 열심히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손바늘질 정도가 아니라 Sewing Machine과도 같은 삶은 아니였다 생각해 본다. 바늘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실이 붙어 있는지 없는지, 구멍이 메꿔지고 있는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지 조차 가늠 할 수 없는 그런 삶.

 

 제자가 된다는 의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을 따르고 섬긴다는 것인데,나는 그 동안 회원으로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정도의 종교적인 삶은 아니였는지 

 제자는 스승을 전적으로 모시고 주인임을 고백하는 삶인데, 나는 그 동안 제자의 위치를 망각하고 주인의 자리에 앉아 있지는 않았는지 

 제자는 스승이 한 일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 일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려야 하는데, 앞에서는 찬양을 뒤에서는 뒤에서는 불평을 하는 이중적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과 회개를 한다.


오래전 읽은 책 한권이 나의 삶을 완성시킬 수 없고 한때의 다짐이 그 목표를 한번 이룰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오늘도 나는 스승이 원하시고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자세를 낮추고 그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며 제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책장을 덮으며 30년전 만났던 저자는 네게 다시 묻는다.

“기훈 형제님 , 다시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  


“아직, 제자입니까? 아니면 아직 제자리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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