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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독후감 - 제자입니까 (feat. 선행, 사랑,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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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하경
조회 159회 작성일 24-01-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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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교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단어 하나를 발견했다. “제자"라는 단어이다.” (pg 167)


이 책을 대표하는 문장 딱 하나를 꼽는다면, 감히 이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을 덮은 후에도 나의 마음에 오래 남았던 문장이다.

“삶”과 “교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단어라니. 


나의 삶을 돌이켜 보면 나는 항상 벼랑 끝에 매달린 것 처럼 아등바등 살아왔던것 같다. 좋은 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좋은 직장을 들어가기 위해, 조금만 쉬면 벼랑 아래로 떨어질것 같은 느낌으로 앞만 바라 보고 달려왔던것 같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뭐하나. 이제 또 승진하기 위해,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또 얼만큼 아등바등 살려고 했던가. 그리고 작년에 어느순간 팽팽했던 고무줄같았던 나의 정신력이 어느 순간 탕 하며 고무줄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말하는 내 삶의 현타가 오고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랬던 나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니. 그게 뭐든지 나는 그 시도와 도전을 하고 싶었다. 


“교회” 또한 마찬가지이다. 북가주로 이사오고, 새누리로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코로나 후 신혼부부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많아져, 얼떨결에 목자의 자리로 불러주셨다. 너무 부끄럽지만, 내가 사모했던 말씀안에서 뜨겁게 부흥하는 목장이기 보다는, 가끔씩은 네트워킹의 연장선으로 느껴지는 사교의 자리로 느껴졌었다. 책의 표현을 사용하자면 목장의 인원이 정말 많은 “뚱뚱한” 목장이다. 하지만, 목원 한명한명을 사랑하는 만큼, 그들이 말씀을 사모하고 주일을 기대케 하는 목장모임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나는 어떠한 시도와 도전을 하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나의 고민들에 대해 그 해결책은 바로 한 단어 “제자"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제자도를 통해 삶과 교회를 바꿀 수 있는 키워드 3개를 뽑아보자면 선행, 사랑 그리고 감사이었던 것 같다. 


책에서 성령의 열매이며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증거는 “사랑"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나타나야할 미덕 중 하나가 아닌, 사랑 그 자체가 삶이여야한다고 한다. 나의 삶은 과연 얼만큼 사랑이 나타내어지고 있는가, 내 안에 사랑이 없어 내가 하나님에게던, 사람에게던 사랑을 갈구하고 있지 않았던가. 사랑 또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최근에 겪은 많은 일들로 깨달았다. 아무리 상대를 사랑하려고 해도, 내 안에 사랑이 없다면 내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요13:34-35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우리가 하나님의 제자인줄 안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우리를 택하여 주시고 그 사랑의 대가를 알기에 그 사랑을 경험한 우리는 그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 시작하면 되는 만큼, 주신 말씀을 믿고 서로 사랑하길, 그 사랑을 통해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실 제자도가 보여지길 원한다.


그리고 이 사랑을 바탕으로 선행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들은 선한 일을 위해 지음받은 존재들인 만큼, 제자의 길을 걸어야한다면, 아니 이 세상과 분별되어지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한다면, 선행은 세상사람들, 선데이크리스찬으로 부터 구별되어지는 하나의 척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중심이 없는 행위의 선행이 아닌, 영으로 감동받아 정체성처럼 자연스레 나타나는 사랑이 중심이 되는 선행을 얘기한다. 나 또한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한 선행이 어느새 나의 영광과 나의 기준으로 나의 신앙을 위로 삼은 적들이 있었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그러한 선행의 기간은 얼마 가지 못해 끝나가버렸던것 같다. 책에서 은혜는 실천적이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행하게 하신다고 한다. 새 언약은 반드시 ‘따라야할'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신다고 한다. 나만 갖고 있는, 나만 경험한 사랑을 실천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감사” 또한 이 책을 읽고 내가 바라보는 나의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칭찬하거나 나의 상황에 대해 좋게 얘기하면, 일단 자세를 낮추는 것이 습관으로 베겨있다. 겸손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삶의 태도는 한 끗차이로 불평으로 번질때가 많다. 그 본질의 감사함을 잊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하나의 소망이 생겼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의 시편을 쓰고 싶다. 상황을 보는 것이 아닌, 크신 하나님을 바르게 보고, 새로운 말과 노래를 드리길 원한다. 매일매일 하나님의 그 크신 권능과 영광을 나타내길 원한다. 


선행, 사랑, 감사 이 세가지로 나의 삶이 제자의 삶을 닮길 원한다. 그리고 이 세가지가 공동체의 바탕이 된다면, 어떠한 노력으로도 이룰 수 없는 뜨거운 부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고 서로가 있기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어떠한 공동체도 무너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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