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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7기 온전한 순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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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철우
조회 196회 작성일 24-01-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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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순종 (Absolute Surrender)의 저자 앤드류 머레이는 스무살에 목사 안수를 받은 최연소 목사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평생을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었다. 책 앞부분에 저자의 생애와 사진들이 소개되어 앤드류 머레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수 있어 좋았다. 평생 양팔과 양손에 통증이 있었고, 이로 인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영국으로 요양을 다녀오는 귀국길에 케이프타운에 들렸다가 아내가 될 엠마를 만나게 되었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성대를 치유하기 위해 영국에 갔는데 치유 모임에서 기도로 성대가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했고, 생애 후반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 세계에 선포하며 돌아다녔다.

머레이는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이 상황이 오히려 그가 영적 체험을 할수 있게 해주었고, 교회 갱신과 부흥, 영적 치유에 관련된 수백편의 책들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도 바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 나로서는 그 육체의 가시가 무엇인지, 어떤 종류의 고통과 아픔인지 성경에 더 자세히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알길이 없다. 하지만 바울이 하나님께 이 가시를 없애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한 것으로 보아 꽤나 고통스러운 것이었던 것 같다. 바울의 깨달음은 하나님이 그에게 연약함과 겸손을 주심으로써 하나님에게 더욱더 강하게 붙들고 매달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육체의 가시, 평생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이것만 있었다면, 혹은 이것만 없었다면 내가 더 잘될 수 있는데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아쉽고 후회되는 것에 평생 잠식되어 살 것인가, 아니면 나의 이 연약함을 오히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으며 하나님께 감사할 것인가. 머레이와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이 오히려 유익이 됨을 깨달았고, 평생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긴 사람들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들은 가지다"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가지로서 포도나무에 잘 붙어있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열매 맺는 가지로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수 있는지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 필요 없는 가지는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포도나무에 반드시 잘 붙어있기 위해 어떻게 하면 가지된 자의 복된 생활을 할수 있을까? 머레이는 포도나무에 절대 의존의 삶, 깊은 평안의 삶,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 그리고 밀착된 교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In Christ,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주 안에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 무조건 항복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일까?

무조건 항복의 삶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매일 같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나는 비록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무조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위한 것이 아니라면 한 마디 말도 내뱉지 않고 내 기분대로 따르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만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오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동일하게 해주세요," "내 안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주세요" 라고 말씀드리며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이시므로 성령의 열매는 사랑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다. 내 동료들,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온전한 순종으로 나아가는 길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세상이라는 일터로 파송하셨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 믿는 자는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정말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제자라는 모습을 누구에게나 잘 보여주어야 하는데, 난 매번 그러지 못하고 넘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홀로서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하나님이 다 책임진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보호는 총체적인 것이며, 매순간 중단되는 일 없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보호는 계속된다고 한다. 최근에 여러번 하는 기도는 내 힘으로는 도저히 안되니 지금과 앞으로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기도이다. 내가 가장 부족한 것은 평안의 삶이다. 미국으로 홀로 이민와서 수많은 상황에서 나 자신을 증명해내야 했고, 지금도 그런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위해, 무조건 항복을 위해 내가 필요한 기도는 "어린아이와 같은 무능함과 단순한 평안이 날마다, 매순간마다 내 영혼을 지배하길 원합니다" 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것이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이 저는 무능하니 하나님의 은혜로 저를 인도해주세요" 라고 기도한다. 또한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 사람들, 직장동료들,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되고 전도할 사람들에게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맡기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가는 그 과정에 고난과 역경이 함께 할테지만, 깊은 평안의 삶, 감사함과 기쁨의 삶으로, 연약함과 겸손의 고백으로 나아가며 포도나무의 가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내가 되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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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정님의 댓글

장혜정 작성일

철우형제님 응원합니다!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오고 또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온전하게 주님에게 내어 맡기는 삶이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끌어오신 주님의 은혜를 세어보면서 현재에도, 앞으로도 우리를 온전하게 이끌어가실 우리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철우형제님 되시길 기도로 동행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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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님의 댓글

이수연 작성일

철우형제님의 매일의 기도“ 어린아이와 같은 무능함과 단순한 평안이 날마다, 매순간마다 내 영혼을 지배하길 원합니다" 가 저에게도 매일 필요한거 같아요. 함께 이 시간들을, 묵상들을 쉐어할수 있게 저희를 작은 공동체로 묵어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함께 나아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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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금년 한해 새누리 공동체가 함께 나가고자 하는, In Christ,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를 깊이 고민하고 무조건 항복에서 답을 찾은 형제님의 삶을 응원하고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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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e Lee님의 댓글

Caroline Lee 작성일

항상 주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하고 구하는 형제님을 응원합니다. 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