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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7기 - 온전한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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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세
조회 189회 작성일 24-01-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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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머레이의 <온전한 순종>은 1895년에 쓰여진 책이다. 부끄럽게도 이 책을 처음 들어보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는 분명히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고 시대를 관통하는 명쾌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게다가 책 표지의 뒷부분에는 요한복음 15장 5절이 써있어서 하나님께서 올 해에 이 책을 읽게 하려고 인도하시는 것 같은 생각과 조금의 흥분도 있었다. (읽어 보니 챕터2의 내용이 바로 전에 읽은 제자제곱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내용을 똑같이 반복하기도 했다) 세상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효율적으로 빨리 이루기를 원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온전한 순종”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어떻게 온전하게 순종을 하는지 방법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순종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이다. 그러니 순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면 얼마나 반갑고 기대가 될까? 하지만 당연하게도 앤드류 머레이는 어떤 사람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었다.


저자가 온전한 순종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가지 중요한 단어들을 중심으로 챕터들을 그려나가며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말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항복, 성령의 열매=사랑, 세상과의 구별, 회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 자유함, 성령님이 하시는 일, 보호, 그리고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포도나무의 가지와 같이 교회를 다니고 신앙 생활을 했으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어찌보면 책 제목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앤드류 머레이는 각 챕터의 주제에 순종을 심어놓았다. 예를들면 뻔하면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있는 항복이라는 단어를 하나님과의 연합, 동행이라는 단어로 바꿔놓았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고 간구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봐야한다는 이야기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의지하며 내 자신을 내어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임지고 도와주신다는 이야기다. 순종과 항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과는 사뭇 다른 따뜻함이 있다.


그리고 나머지 챕터들의 주제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위에 열거한 주제 단어들을 앤드류 머레이는 진심으로 독자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경험해서 온전한 순종으로 가는 길이 맞다는 사실을 실제적으로, 개인적으로 알기를 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이 도서는 뭔가 다르다’가 앤드류 머레이의 진심이 느껴져서이다. 다른 책들이 그렇지 않다는게 아니다. 시대상을 반영함도 있을 것이고 누가 번역했느냐에 차이도 있었을 것 이다. 결국 저자가 하고 싶은 말에 동의했고, 모든 챕터들이 마지막 챕터를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했었던 데이빗 플랫의 <래디컬>을 읽었을 때와 특히 다른 느낌을 받았었다. 앤드류 머레이의 책에는 따뜻함과 격려가 있다.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확신에 차서 펼쳐내거나 독자들에게 도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하나님을 알리고자 하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그를 신뢰함이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다른 저자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앤드류 머레이의 진정성에 감격을 받았다.


각 챕터들에서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살펴본 결과 많은 문장과 단어들이 반복이 되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음을 느끼며 내 나름대로 적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았다. “온전한 순종”은 어떠한 행위로, 방식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하나님께 내 자신을 내어드림으로 이루어진다. 내 자신을 내어드릴려면 하나님과 교제하는 관계에 들어가야한다. 그렇게 하기위해 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완벽하심과 전지전능 하심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로 성령님의 인도와 도움을 간구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는 고백과 결단이 어떤 조건이나 결과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살기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럴 준비가 되어있는가? 정말 전적으로 하나님께 내 자신을 내어드리고 하나님께 붙어 있는 것으로 만족 할 수 있는가? 예라고 대답하지만 아직도 머리를 굴리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앤드류 머레이가 말한대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소망으로 끝나지 않고 내 가정에서, 사역에서, 관계에서, 직장에서 열매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들은 가지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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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작성일

아멘아멘!! 이 책을 통해 저 또한 앤드류 머레이의 진심이 느껴졌고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이 아는 하나님.. 아니 그 이상의 하나님을 우리가 알고 경험하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던것 같습니다.
순종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따뜻하게 들릴수도 있다는걸 느낀것 같아요. 우리모두 온전히 주님안에 거하는 삶을 살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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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정님의 댓글

장혜정 작성일

저도 저자의 그 따뜻한 권면과 확신에 찬 설득이 너무너무 와닿았습니다.
그 길을 직접 걸어갔고, 그 고민과 순종의 눈물과 땀이 직접 그의 삶에서 온전히 녹아있었기에..
그의 권면과 도전이 차가운 칼의 난도질이 아니라 신앙선배의 따뜻한 권면이자 초대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삶을 소망합니다.
그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지만 그 또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루실 것을 믿기에 담대하고 겸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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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온전한 순종”은 어떠한 행위로, 방식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하나님께 내 자신을 내어드림으로 이루어진다. 형제님의 완전한 순종을 향한 분명한 메세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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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e Lee님의 댓글

Caroline Lee 작성일

매일 매일 주님께 내 자신을 내어드림, this is true 운전한 순종이겠죠. 결코 쉽지 않지만 수연자매님의 글처럼, 우리 주님의 옷자락 꽉 붙잡고 다 이루어주실 주님께 항복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