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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독후감-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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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진아
조회 225회 작성일 24-01-2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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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라는 단어처럼 순종하라는 단어가 참 비현실적이라 느껴진다.

그래서, 책 나눔 하면서, 같이 한 숨 쉬는 마음들이 참 공감이 되었다. 

근본 죄인인 우리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아닌 것 같다. 

나는 예수님이 아닌데, '전적 순종이 어떻게 가능 해? 밖으로 내 뱉지 않더라도, 속으로 불평할텐데, 부분 순종이 당연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가득했다.

'자기 변호가 나쁜 것인가? 물론 에스더처럼 지혜롭게 하라고 하는데, 내가 그것이 지혜로운 변호인지 아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나?'란 생각도 든다.

나의 한계를 생각하면, 끝없는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한 내용들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수요예배 시즌에, 우리가 8복에 대해 들었을 때의 설교 말씀의 맥락이 떠올랐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지만, 하나님 옆에 붙어 있을 때, 그렇게 되어 간다는 것이 핵심이었던 것 같다.

내 속의 것들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요소들만 가득 있지만, 올해 theme처럼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되면 나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씀과 같은 의미로 이해되어졌다.


순종과 함께 쓰여지는 단어가 '권위'이다.

얼마 전 들은 어떤 설교에서, 권위를 생각할 때, 우리는 권력을 생각하기에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했다.

권위는 위로부터 부어지고, 우리를 보호하심 아래에 두지만, 권력은 높은 지위에서 지배하고 누르려는 힘이라 부정적이라 했다.


권위는 나를 위한 것인데, 나는 여느 자녀들처럼, 혹은 어떤 소속의 을의 입장에서, 그 권위를 벗어나면 좀 더 자유로워 질지도 모른다 생각했었고, 또 불합리하다 생각되는 권력 앞에 많이 불평하고, 그로 인한 불순종의 모습이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인과관계에 의한 불순종은 죄가 없는 것처럼 여겨왔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하늘에서 정당하게 주어진 권위 앞에 무작정 덤비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항상 내 마음을 노리는 사탄에게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오직 내가 할 일임을 알게 된다.


부모로서 고민하는 것이 '나는 아이에게 권위자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가'인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아 보여 씁쓸하기도 하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내 맘처럼 되지 않는 모습들을 생각 할 때, 내게 주신 보통의 권위자들의 마음도 조금 헤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내가 자녀로서, 성도로서, 국민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권위에 성경적으로 행하지 않았던 많은 모습을 돌아 보게 된다.

'내 생각, 내 상황, 내 경험'이 주가 되서 정죄하고 판단하고, 불평하고 저주하고 원망했던 수많은 죄들이 끝도 없다.

매 순간, 내가 수긍하는 것에는 기쁘지만, 내가 생각지 않던 일 앞에는 작은 일에도 쉽게 마음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잊어 버릴 때가 많아서 인 듯 하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모세 앞에 마구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내 안에 있음을, 이게 얼마나 내가 속한 공동체를 빛 가운데로 들어가는 데 걸림돌이 됐는지 알게 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릴 건지, 사탄의 도구가 될 것이지 택하는 길인 것 같다.


내 마음이 부대낄 때, 권위 아래 순종하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해결해야 됨을, 또 진리가 아닌 것에는 권력 앞에 분별력 주시길 기도해야겠다.


내 사랑하는 교회와 가족과 나라에 빛 되신 하나님의 질서 아래 선한 영향력을 가지려면, 나부터 잘 해야 겠다. 나나 잘하자! 입으로 푸는 '남의 걱정 안녕!', 걱정은 기도로만 뱉어 내어 내 죄를 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순종 좀 제대로 해 보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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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un Oh님의 댓글

Jihyun Oh 작성일

화이팅입니다 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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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님의 댓글

임지현 작성일

자매님 글 읽고 우리가 부모로 권력자가 아니라 권위자가 될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