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3기 순종 독후감 > 제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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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순종’이라는 단어는 교회안에서는 은근 많이 쓰이는 것 같다. 하지만 정확히 순종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못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 추상적이기만 했던 순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 가운데 은혜스러운 포인트들도 많았지만 현재 나의 부족한 모습을 되돌아보고 나를 객관화하면서 아프기도 했다. 

하나님이 주신 권위. 그 권위를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 나를 때렸다. 저자가 청소년 셀파티가 무산되는 과정을 읽으면서 ‘너무 하신다’ 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올라오는 나의 이 감정이 권위를 순종하지 못하는 것이라 말한다. 살아가다보면 나의 의 혹은 나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그것을 하나님을 위해서 라고 포장하여 생각하고 말할 때가 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지도자 같은)를 공경하고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말한다. 아무리 부족해 보이거나 악하더라도 하나님이 그 자리에 세우신 이유가 있다. 내가 그 리더십 혹은 지도자를 공경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기쁘게 순종하는’ 자녀를 찾으신다고 하신다. 말은 ‘네’라고 대답하면서도 진정으로 순종하지 않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교회에서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지만 매일의 나의 삶에서 과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가? 돌아보게 되고 회개하게 하신다. 나의 삶에서 하나님께 진정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일정과 즐거움과 계획을 주님 명령보다 앞세우는 습관에 젖었다.’ (p.78) 세상이 주는 좋은 것들을 우선순위에서 내려놓지 못했음을 회개한다. 

내가 만들어 놓은 순종을 이 책을 통해서 재정립이 된 것 같다. 하나님은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다 받아주신다는 주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P.118) 하나님은 100퍼센트의 순종을 바라신다. 99번을 순종해도 단 한번의 불순종은 불순종이라고 보신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사1:19-20)

결국 하나님의 대한 나의 태도이다. 순종은 곧 믿음이라 했다. 먼저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겸손한 태도로 끝까지 순종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더 훈련하고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