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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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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희
조회 87회 작성일 24-03-0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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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면서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는 이유로 사울을 죽이지 않는 다윗의 결정을 100%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분명 사울은 살인자와 다를 바 없고 하나님에게 돌아선 악한 왕이었으며 다윗의 인생을 참혹하고 힘들게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선택을 받고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그 선택과 약속과는 너무 다르게 다윗의 인생은 너무나도 처참했고 도망자 신세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런 신세로 몰아 붙였던 사울을 그는 원망하고 이런 모든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존 비비어의 순종을 읽고 권위의 원리를 깨닫고 다윗의 결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분명 나를 힘들게 하고 고난의 길을 걷게 했던 권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을 미워한 적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원망의 기도를 하나님께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불순종과 죄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과거의 나를 회상하며 나의 불순종을 회개했습니다.

어떠한 사람이 권위 있는 자리에 있든지,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떠한 결정과 행동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권위를 존중하는 것 또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며 그 순종은 참된 믿음의 증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목적 없이 권위를 허락하지 않으셨으며 아무런 계획 없이 나에게 고난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구속 계획을 위해 능력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심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내 고난을 통해서도 일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찬양을 들을 때 '나의 아픔이 간증이 되고', '나의 고난이 축복이 되고' 와 같은 가사를 접할 때마다 은혜를 받으면서도 영혼 깊이 그 말을 담지 못 했었는데 이제 그 가사를 영혼 깊이 새겨넣습니다. 

그리고 나는 권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했을 때 나는 내심 그들의 인생에서의 불이익을 바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악을 악으로 갚는다고 선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읽고 마음이 뜨끔했습니다. 그 것을 바라고 있었던 나의 속마음 또한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며 사탄이 영광을 취할 마음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공경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중보하고 여전히 그들에게 감사하며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 어떠한 문제와 악이든 하나님께서 다루실 것이며 의롭게 판단하실 공의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손에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의지, 뜻, 그리고 마음은 여러 번 깨졌습니다. 그 깨짐의 과정을 통하여 의로운 심판을 하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내 안의 그리스도의 성품을 기르며, 또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깊히 묵상했습니다. 

읽는 내내 내 양심이 깨어 있게 하시고 성령님께서 계속 말씀해주심에 너무 감사하며 나의 모든 깨달음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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