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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 화요일 저녁반] 순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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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승현
조회 44회 작성일 24-03-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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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 하나님의 권위 안에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책을 읽으려 집어 들었을 때 부제가 눈에 들어왔다. 책 제목인 “순종"과 부제 안에 들어 있는 “자유"라는 단어는 서로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그 둘은 서로 상반된 위치에 놓여 있는 개념이었다. 그 두 단어를 이어주는 “하나님의 권위 안에서 누리는”이라는 구절에 눈이 갔다.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알아갈 이야기가 “하나님의 권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상반부는 하나님의 명령 (권위)와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결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받아먹기로 결정한 아담, 아말렉 전쟁에서 적을 진멸하지 않고 전리품을 남긴 사울, 예수님이 말씀하신 혼인잔치에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 하나님의 명령을 바로 어긴 일부터, 더 선한 일을 하려고 하나님의 명령을 약간 유연하게 생각한 일, 생업에 집중하느라 잔치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일 (양해를 구한 일),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권위를 외면한 일들이었다. 더 나아가 그 모든 일들은 경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 똑같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틈을 주는 선택과 행동들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지는 그 모든 것은 “죄"였다. 사단은 끊임없이 이 틈을 만드려 우리를 미혹하고 있고,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의 생각으로 해석을 하게 만들어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죄"에 미혹되고 빠져들 때 성령님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회개하도록 말씀해 주시므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이 다시 순종의 자리로 돌아옴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책의 하반부는 하나님의 질서에 뿌리내리는 부분으로 “복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 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히 13:17)”. 권위의 영역이 정부든, 가정이든, 교회든, 사회든 하나님은 복종하고 공경하는 태도를 지니라고 명령하신다. 권위가 성경에서 명백히 죄라고 하는 일을 시키지 않는 한 행동으로 순종해야 한다. 또한 마음으로 즐거이 순종해야 한다. 본문에 나와 있는 예화가 마음에 남았다. 

“그럼 잘못도 없이 혼날 때는 어떻게 해요?” “하나님이 너를 변호하시게 해 보렴. 네가 널 변호하려던 게 잘 통했니?” “아니요, 하나님이 저를 변호해 주시면 좋겠어요.” 

질서에 복종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일임을 다시 되짚어 보게 되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여 사울을 해치지 않았었다. 살아가면서 그럴싸한 이유로, 아니 사실에 근거한 이유에서도 나의 지혜를 앞세워 질서에 거스르는 마음을 가지고, 그것이 행동으로까지 나오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었다. 내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질서를 따르는 일은 세상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선포가 되고, 하나님의 보호 하심 아래 살아가는 삶으로의 초대가 된다. 그것은 내 삶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신앙의 여정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되는 것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속해 있는 삶의 터전 가운데서 더욱 순종의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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