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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10기] 잊혀진 제자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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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령
조회 100회 작성일 24-02-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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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전 둘로스 마지막 모임 때 이주간의 방학 동안 기도할 기도제목을 나눴다. 나의 기도 제목은 "남편이 없는 연말연시를 뜻깊게 잘 보낼 수 있기를."이었다.
  남편과 딸의 한국행이 일주일여 남았을 때, 시간이 있을 때 책을 조금씩 읽어두자 싶어 [잊혀진 제자도]의 첫 장을 펼쳤다.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열었던 책을 그날 꼬박 그리고 다음날 꼬박 모두 읽었다. 그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이 책을 통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나는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임을 나는 제자학교 내내 배웠다. 나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기에(나의 공로로 된 것이 아니기에) 나를 택하사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제자학교를 하면서 항상 1번으로 외우는 성경암송 구절이다.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믿고 아는 일은 한 덩어리다. 믿으면 끝!이 아니라 알아가야 한다. 그러면 온전한 사람이 된다고 하는데..뭔가 자연스럽지 않았다. 온전한 사람을 노력으로 이루면 교만한 것 같고 은혜로 이루자니 뭔가 허전한 것 같고 어딘가 중간에 길이 구불거리는 느낌이었다. 그 구부러진 길을 이 책이 반듯하게 펴주었다. 제자도, 영성훈련이라는 내용으로.
 
 p56.이는 특별한 활동인데, 그중에는 예수께서 친히 행하신 것도 많이 있다. 예컨대 고독과 학습, 봉사와 비밀, 금식과 예배 같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삶의 순전히 세상적인 면을 죽이거나 거기에 "공급을 끊고" 새 사람을 입으라는 신약 성경의 명령(골3:9-10,엡4:22-24)을 따르기 위해 우리가 수행하는 방법이다. 이런 차원의 영적 변화에서 강조점은 우리의 노력에 있다. 맞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받았고, 은혜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도 필요하다
 p154 흔히 "종교적인" 활동으로 통하는 대다수의 활동들이 영성 개발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고 마땅히 되어야 한다. 공예배와 개인 예배, 성경공부, 자연, 인간 역사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행동, 기도, 경건한 일을 위한 헌금, 남을 섬기는 일은 모두 영성 개발의 대단히 효과적인 요소들이 될 수 있다.
그만큼 널리 시행되지는 않는 다른 행동들도 있다. 금식, 고독, 침묵, 경청 기도, 성경 암송, 검소한 삶, 고백, 일기쓰기, 적절한 경우에 다른 사람들의 뜻에 복종하는 일, 적절한 신앙 지도 등인데 , 사실은 잘 알려진 종교적인 활동보다 이것들이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영성 개발에 더 기초가 된다. 그리고 전자의 활동들이 유익하게 쓰이려면 이것들이 꼭 필요하다.
이 모든 활동을 우리는 항상 우리의 구주와 스승이 되시는 예수 자신과의 친밀하고 인격적인 동행이라는 정황 안에서 보아야 한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을 하면 예수님은 우리 안에 성령을 부어주신다.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그 영을 그냥 두지 말고 영성개발을 위한 영성훈련으로 개인적인 노력 내지는 훈련을 제안한다. 고독과 침묵과 금식으로 그리스도를 닮아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가라고 도전한다.
 
p65.우리 삶의 한복판에 안식을 실현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습관 내지 영적 훈련이 있다. 고독과 침묵과 금식이다.

  원래의 계획은 남편과 딸만 한국에 가는 것이었는데 그날, 이 책을 펴기 몇 시간 전 아들의 비행기표도 끊었다. 내생애 최초로 고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이 책을 다 읽어갈 그 시간에 나의 핸드폰은 망가졌다. 할렐루야. 이렇게 철저하게 나를 고독과 침묵으로 안식하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이라니!  혼자있는 고독의 시간을 통해 주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 주님을 조금더 닮아가길 소망한다. 그 시간에 주님ㄱ 의미 있고 체험적인 상호작용을 하기를 소망한다.  내가 여행을 가는 것처럼 그 시간을 설렘으로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남편과 아이들이 가기 삼일 전이다.)

독후감을 마치면서..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
p269.바로 비밀의 훈련이다. 하나님 나라는 은밀한 곳에 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다. 기도, 금식, 구제 등 모든 훈련을 우리는 가능하면 아무도 알지 못하게 은밀한 중에 행해야 한다.
그래서.. 이 독후감 내용은 비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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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혜님의 댓글

박성혜 작성일

온라인 공동체를 섬겨주시며 함께 해주시거 귀한 은혜를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