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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리처드 블랙커비의 "영적리더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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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어준규
조회 2,095회 작성일 14-03-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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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리처드 블랙커비의 영적 리더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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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규

 

,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다. 책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읽고 독후감 쓰는 것은 더 좋아하지 않는 내가 쓴 글을 읽은 독자 후보들이 이 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까 봐 두렵다. 또 소감문이 너무 짧은 것에 대한 비판도 걱정스럽다. 어쨌든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을 미리 알려둔다.

 

왜 이렇게 두껍지?”가 첫인상이었다. 영적 리더쉽을 거론하는 데 이렇게 장황한 분량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그냥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예수님의 리더쉽을 소개해 주면 될 것 같은데 저자는 더 어떤 살을 붙이고 싶었을까? 예수님의 리더쉽만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해 준 다른 책을 읽었으면 빨리 숙제를 끝내는 건데 말이다. 사실 예수님만한 리더가 어디 있는가? 우리 모두 예수님을 제대로 닮는다면 이런 저런 공부나 노력들이 다 필요 없지 않을까? 알고 있는 것도 다 실천하지 못하면서 또 지식을 쌓으면 배운 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함이 더 밀려온다. 요즘 나의 기도는 이런 회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예수님의 리더쉽에 대한 저자의 기술 중 인상 깊은 부위는 2장에 있다. 사실 여기까지만 읽고 소감문 쓰고 그만 두려 했는데하하. 예수님은 계획을 세우거나 비전을 내걸지 않으셨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저 아버지의 뜻을 구하셨다. 예수님의 리더쉽 핵심은 아버지와 관계였다. 모든 계획은 아버지의 것이었다. 아버지를 아셨기에 예수님은 그 분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분의 뜻을 이해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려 사명에서 벗어나는 법도 없으셨고 사단의 시도에도 넘어가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책임은 신중히 아버지 뜻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늘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셨기에 큰 무리 속에서도 아버지의 움직임을 감지하실 수 있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두신 것도 아버지가 열둘을 주셨기 때문이다. 제자들에게 주신 가르침도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것이 당신의 역할임을 아셨다. 아버지의 계획을 아들의 계획으로 대치하거나 수정하려는 의도도 없으셨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이루러 오셨고 이루셨다. 열쇠는 아버지가 계신 하신 모든 뜻을 잘 간직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리더는 하나님 아버지이다. 하나님은 리더들에게 당신 대신 큰 꿈을 꾸라거나 당면한 문제를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시지 않는다. 다만 우리와 친밀하게 동행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도록.

 

책 후반부에서 저자는 바쁜 리더일수록 따로 시간을 내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 모두는 리더이다. 나도 내 의사와 상관 없이 어느 곳에서 보면 어느 정도는 리더이다. 그러나 리더라는 말에 집중하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오르신 예수님, 아침 일찍 아버지와 만나셨던 예수님을 나도 본 받고 싶다.

 

한 가지 저자에게 강하게 반대하고 싶은 것은 실패에 관한 평가이다. 리더는 어느 정도 성공한 사례가 있어야 하고 이것을 발판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실패나 성공 여부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본다. 하나님과 동행하면 그 분이 알아서 하시고 실패나 성공이라는 단어는 중요하지도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어느 정도 이름을 날렸던 리더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의견들을 가졌는지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들이 있다. 상식을 좋아하거나 이야기 거리를 찾거나 교훈을 얻고 싶은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이 그렇게 지겹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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