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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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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승은
조회 1,297회 작성일 14-11-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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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면서 많이 듣는 단어중에 하나가 순종일 것입니다.  이 책을  ‘다 아는 순종인데..’ 하는 마음으로 펼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확실히 깨닫게 해 주신 것들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순종과 복종의 차이를  “순종이 권위에 반응하는 행동의 문제라면 복종은 권위에 대한 태도의 문제다”   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순종과 복종을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히브리서 13장 17절에도 “...너희는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라고 되어 있음에도 막연히 묶어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저자는 복종하는 태도는 없이 행동으로만 순종하기도 하고, 복종하는 태도는 있지만 순종하지 않는 예를 제시해 줌으로 내 자신을 쉽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간혹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면서도, 궁실궁실 거리거나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지 못하고 혼자 판단할 적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 “네,네” 하면서도 행동으로 반응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는 예가 다니엘의 삶이였습니다.  사자굴에 들어 가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했던 다니엘. 그런 지시를 내린 왕에게도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복종했던 다니엘.  순종에는 믿음의 용기가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에스더 역시 본인이 하만의 악한 간계를 보고 판단하고 지시 내린 것이 아니고  단지 왕에게 간청 드리고 왕의 뜻에 따랐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피하려고 니느웨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곧 순종하며 니느웨로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 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시고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고, 요나는 그런 하나님의 자비에 감사함으로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의 악을 본인이 판단하고 심판 받지 못하는 것에 화를 내었었습니다.  나는 전에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다 맡기는 것이 아니고 복종은 하지만 내가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결정 내리실 일들을 내가 먼저 판단하고 결정 내렸었습니다. 그리고 요나처럼 은근 기분 나빠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복종은 하되 순종치 않았던 것입니다. 


판단하는 분은 하나님 이십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판단하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앎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판단했었던 일들을 회개합니다.  오래전 일들이지만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책 끝 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순종하는 자들은 순종만 하면 된다. 주님은 우리에게 잘못된 순종의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 반대로 그분은 잘못된 행동의 책임을 위임된 권위에게 물으실 것이다. 그러나 불순종은 반역이다. 권위 아래 있는 자들은 그 점에서 하나님에게 책임져야 한다.”

결국 내 자아가 하나님 앞에 무너진다면 순종은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닌데 내 자신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려 놓지 못해서 순종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내 자신을 하나님께 내려 놓습니다. 내 기준이, 내 판단이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성령님께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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