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기Nov 19.2013
영진이와 첫 시간을 잘 가졌습니다
조이팀 형제자매님들,
안녕하세요
지난주일 4번 방에서 영진이와 첫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시 15분에서 한시간을 잘 지냈습니다.
영진이에게 툇짜를 맞으면 어떡하나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기도하며 영진이를 기다렸습니다.
부모님이 복도에서 조금 기다리기로 하고 (혹시 제가 퇴짜맞을까봐 ㅎㅎ), 영진이와 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목사님과 크리스틴의 조언을 많이 되새기며, 스케줄을 먼저 visual 하게 보여주고 하였지요.
Activity 는 농구, 버블 불기, 풍선배구, Jig Saw puzzle, 그리고 마지막으론 smoothie 만들기 였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 아주 재밋게 놀았습니다!
농구와 버블은 영진이가 얼른 끝냇고 (조금 싱거워하는 듯), 풍선 배구는 한참 놀았는데, 아주 공격을 잘 해와서
제가 졌습니다.
Jig Saw puzzle 을 할때 영진이의 비범함을 보았습니다.
24개 짜리인데 pattern 을 쳐다보지도 않고 성큼성큼 쓱싹 바로 맞쳐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퍼즐을 맞출때 영진이의 옆모습이 얼마나 똑똑하고 총명해 보이는지요 - 눈이 번뜩하며 입술을 지긋 포갠 것이
아, 놀랍더군요.
두번 을 맞추어보았는데, 저같으면 아마 10분이상이 걸렸을 건데, 1분 미만에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autism 아이의 천재성 비상함을 목격하는 듯 하였습니다.
영진이도 JigSaw 를 즐기더군요.
다음번에는 제가 바둑을 한번 가르쳐보려합니다.
이윽고 finale 인 스무디 만들기는 한마디로 smash hit 였습니다.
여러가지 과일과 soy milk 를 본인이 넣게하고, 본인이 스윗치를 눌러서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cup 에 따라서 straw 에 넣어서 각자 마셨는데, 맛도있고, 영진이가 아주 좋아하더군요.
세번 만들어서 같이 나눠마셨는데, 영진이의 인심을 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자기의 straw 를 저의 입에 막무가내로 넣으며 같이 마시자는 것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ㅎㅎ
이러다 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이렇게 영진이와 차츰 친해가면서, 새로운 activity 와 게임등을 연구하여 영진이의 지적활동과 창작활동등을
통하여 rich 한 시간을 갖을 수 있겠다는 일종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목표는 영진이의 영적생활을 돕는 것들을 같이 하는 것이지요.
차츰, Youth 아이들중에 한두명의 volunteer 를 4번방으로 초대하여 율동과 노래, activity 를 가르쳐도 주고 같이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도사님께 상의하여 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조이사역팀원들도 4번방에 한명씩 자원하여 오셔서 영진이와 친해지고, 또 영진이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의견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번방에는 벌써 조이팀이 주일날 11시분터 5PM 까지 쓴다고 j_calling이 문패를 부쳐주셨고, 손목사님께서 4번방의 페인트를 부탁해 놓으셨다고 그러시더군요. 페인트하시는 당사자 형제님과 주일날 인사하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크리스틴 선생님, 백사모님, 그리고 류호정 자매님의 조언을 얻은 후 분탁드리겠다고 말씀해 놓았습니다.
이번 금요일 저녁에 영진이를 YM 에 초대하려합니다. 영진어머니께 이메일 보내겠습니다.
Steven Song, Brian Kang, Andrew 등 세명의 volunteer (?) 를 징집(?) 해 놓았습니다.
영진이를 게네들이 잘 돌보아주면 서서히 YM 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럼 좋은 한주간 되시고, 조이팀 사역을 위하여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