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교회 도착하자마자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두 남자 아이들이 열정적인 농구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골을 넣기 1초전 사진을 우연히 찍게 되었네요. 선수님께 질문을 하나해 보았습니다. “넌 왜 하필 농구를 해?” 이렇게 대답합니다. “키도 크게 해주고 재밌어서요.” 운동까지도 목적이 뚜렷히 있는 아이의 답변을 들으면서 저는 습관처럼 일을 하는 요즘 제모습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목적이 뚜렷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아이를 보며 제가 배우게 되었어요.
콘서트에 가까워 졌나? 신나는 노래소리를 따라 들어가보니 English Service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담임목사님 Reymond Yip 목사님께서 북한에 선교를 가셔서 중고등부 Jae Han 전도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은 설교를 할때 반응이 없는데 이곳은 반응이 커서 좋다고 농담을 하시며 욥기 42장 1절에서 5절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오늘 전도사님의 말씀을 통하셔 한영혼 한영혼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 지기를 소망하며 다음 방으로 옮기겠습니다.
다음은 Children 예배시간을 가보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아이 한명이 눈에 띄였고, 각자 다른 자세와 방법으로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예쁘네요.
안가봤던 방들을 하나씩 열어보다 보니 조용히 각자 기도를 하시는 분, 책을 읽는 분, 숙제 하시는 분, 목자공부하시는 분 등등 각자 자기 자리에서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내는 형제 자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 제일 애정이 갔던 여자아이 한명이 있었습니다. 조용히 혼자 책 한권에 쏘옥~ 빠져있는데 제가 가서 감히 말을 걸어봤습니다. “숙제하고 있는거야? 무슨 책인데 그렇게 집중해서봐?” 그아이가 말하기를 “아니에요. 요즘 읽던 책이 오늘 예배랑 이어져서 궁금해서 봐야겠어요.” 궁금하다는 점, 더욱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 정말 제눈에도 이렇게 예쁜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예뻐하실까요? 궁금증소녀, 소년으로 사는 마음, 오늘부터 다시 새롭게 하나님과 함께 하나씩 질문하고 풀어가는 우리 새누리 교인분들 되길 바랍니다.
성가대 분들의 연습하시는 맑은 열창을 들으며 본당으로 가보니 1부예배가 벌써 끝나고 2부예배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습중에는 저희 교회 최 연소 찬양팀 멤버를 소개합니다~~ :)
엄마옆에서 무대를 포스있게 장악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너도 꼭 나중에 찬양팀 들어오는거지? :)
오늘도 어김없이 English Service가 끝나면 맛잇는 빵과 함께 서로 더욱 알아가는 시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형식적이지 않고 꾸밈없이 서로 대화하고 음악듣고 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손경일 목사님께서 건강 체크업으로 한국을 방문중이셔서 김종호 목사님께서 1부 2부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손경일 목사님 안전하게 돌아오실 수 있도록 우리모두 기도할께요. 2부 말씀의 주제는 “하나님과 다시 새롭게” 였고 여호수아 24장 14절과 25절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아무리 그 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많이 경험하였다 하더라도 지금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고 생각하고 드리자! 라는 말씀을 들으니 정신이 확 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오늘 새롭게 하고 어제 나보다 오늘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예배가 끝나고 청년부 모임에서는 맛있는 점심을 같이 먹고, 신진호 전도사님의 인도로 청년 겨울 수련회를 12/18-20까지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안전하게 은혜 많이 받고 돌아오는 수련회가 될수 있도록 따뜻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기가 펑펑 울다 아빠가 오자마자 눈물을 그치는 모습처럼 아프고 억울하고 외롭고 힘들고 화가나도 우리 영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신다는 감사와 행복을 어린 아이같이 믿는 내일이 아닌 “오늘”이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