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주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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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06회 작성일 14-05-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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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저는 개인적으로 일년 중 5 월을 가장 좋아합니다.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들이 모두 5 월에 집중해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시냇물 졸졸 흐르듯, 맑은 하늘에 햇빛이 쏟아지듯, 구름에 달 흐르듯, 5 월은 제게 정서적 지수가 가장 높은 달인 셈입니다.
만약 5 월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노처녀로, 어쩜 십자가의 부모 마음을 품어 보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 년은 5 월 달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5 월 한달을 제외한 나머지 11 월달이 훨씬 더 길고, 덥고 춥고, 피해야 할 눈과 비도 있고, 해야할 일도 많고, 에휴.....!!!???
하지만 매일 맑은 날이 계속 된다면 세상은 사막이 되었을 거라고 하지요?
햇빛도 쬐고 바람도 불고 비도 내려야 식물도 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고 여러가지 작은 질병들을 지나쳐야 사람도 면역성이 강해지듯이 사람에게도 1 월 부터 12 월이 다 있어야 하나봅니다.
세상 어디에도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이다 하며 사는 수 밖에...
하지만 주님을 향한 우리들의 영혼은 항상 빛나는 5 월이길 바라면서 5/18 새누리 주일 풍경입니다.
처음은 항상 쑥쓰럽고 어색하죠...
항상 새로 방문한 분들을 일으켜 세워 박수로 환영하지만 오늘은 쑥스러운 방문자님들을 위하여 저희들이 일어 서겠습니다.
하나님이 맺어주고 인간이 삶에서 결실을 맺어가는 인연 중에 오랜 만에 새누리 방문한 형제와 자매도 있어서 참 반가왔습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이민 교회 생활 중에 깨달은 것이 있다면 사람이 오는 것에 기뻐하되, 떠나가고 관계의 끊어질 때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 말은 결코 사람에 무심하고 무관심해졌다는 말이 아니라, 주님의 때에 순종하고 관계에 감사할 줄 알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다는 깊은 뜻이 있답니다.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면서 때를 헤아리는 순간만은 하나님보다 훨씬 앞서가지만, 오늘 시작된 이 주님 안에서의 관계가 아름다운 사연과 함께 하나님의 선명한 빛 속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음악 만큼 공간을 채워 주는 것이 또 있을까요?
십자가 아래 한가닥의 선율이 깊은 감동을 주는 봉헌 찬양은 형언할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와 위로하심을 전하여 줍니다.
예배 시작이 바쁜 사람들도 있지만 예배 후에 더 바쁜 손길도 있지요.
매의 눈으로 여기 저기 숨바꼭질 하듯 숨어있는 쓰레기들을 찾아 봉투에 담고, 전등과 히터를 끄고 정리 하는 형제님.
오늘의 콩나물 국밥은 주사랑 목장의 2 대가 함께한 작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오늘의 캐쉬어는 주사랑 목장의 아이들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의 바쁜 손길에 도움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캐쉬어들.
다가오는 VBS 를 위하여 예배 후 코트야드에서 VBS Kick Off 가 있었습니다. 정말 못하는 것이 없는 우리 새누리의 미래들.
신나는 음악과 유연한 아이들의 동작을 보며 보는 사람들도 몸이 자연스럽게 흔들립니다.
VBS Kick Off 를 따라 마음은 < 아이돌 >인데 몸은 < 가요 무대 >인 형제님과 자매님의 아름다운 반란.
몸이 마음을 따라 주지 않아서 많이 당황하셨죠?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오히려 지치는 법이죠.
오늘 몸과 마음의 거리가 멀다고 느껴졌지만, 오늘은 그냥 가요 무대의 주인공이 되보는 겁니다.
원래 우리들은 몸은 땅에 있지만 마음은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니 몸과 마음의 거리가 아주 먼 사람들이거든요.
그래도 좀 심하긴 하네요. ㅎㅎ
인생은 끊없는 시험의 연속입니다.
태권도 정신을 기본으로 태권도 사범님의 매서운 눈길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치루는 승급 심사.
검정 띠부터 흰띠까지 나이에 상관 없는 서열이기에 품새 겨루기 격파 승급 시험을 치룹니다.
알록 달록 하던 허리띠가 검정 색깔로 변하는 그 날까지 기합하나 만큼은 태능인 못지 않은 새누리 국가 대표 태권도 선수들.
이건 뭐지?
어느 자매님을 위한 손 목사님의 태권도 시범.
태권도 라기엔 아침 조회 시간의 국민 체조 같은 손 목사님의 태권도 자세이지만, 찰떡 같이 알아듣는 자매님의 태권도를 향한 배움의 영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훌륭한 가르침은 테크닉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뭐...
점점 열기를 더해 가는 하모니카 클라스.
두번째 클라스만에 연주 솜씨가 일취 월장 하고 있습니다.
과거 공부를 저렇게 하셨더라면 줄리아드 음대 하모니카 과에 들어가셨을 텐데.
Youth 아이들의 성경 말씀 Jeopardy 퀴즈 시간.
성경 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팀의 소통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들도 즐거움을 통해서 공부를 했었어야했는데 암기 위주의 주입식 공부를 해서 공부를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만드나 봅니다.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영혼이 자신의 존재를 알고 예수님을 알아 구원의 결실을 맺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예배드리고, 점심먹고, 뛰어 놀고, 교육받고... 이들이 멋진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여 이 사회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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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가장 멋있는 뒷 모습 사진으로 골라 드린 것이예요. 목사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