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Sep 25.2012
오 해피데이 !! :)
안녕하세요.. 청년 공동체 여진 자매입니다.
새누리교회에 온 지 삼년 반이 지나가고.. 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 사이 영범 형제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고.. 어제 연합예배때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사실은 디사이플 클래스에서 book report 를 써야 했었는데.... 숙제를 안했음을 고백합니다... -,.-)
저는 새누리 교회에 오기 전까지 천주교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카톨릭 크리스천이었지만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같은 주님을 믿고 그 분의 사랑과 나눔을 닮아 가기 위해 부족하지만 노력하며 살아가고자 했었기에.. 따로 침례라는 의식에 대해서는 게을리 다가갔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침례가 무엇이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오혜성 전도사님, j_calling께서는 친히 이메일을 보내시어 권유 하시고.. , 목사님께서 끝까지 마음을 잡지 못한 저희 형제에게 한마디 해주신 것이 저희 부부가 그렇게 좋은날 함께 침례를 받는 축복을 받게 되었네요.
그 자리에 가니.. 여러 사람 앞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떨리고, 무엇보다.. 침례받기로 큰 결심한 우리 형제 앞에서 오늘은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서.. 다른 생각은 하지를 못했습니다.
형제가 침례를 받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기다리는 동안 눈물이 나와 그냥 눈을 감고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눈물이 많아 목이 울리면 바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저의 아멘은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입모양을 보시고 목사님 께서 대신 아멘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죄씻김의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깨끗이 하시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인도 하시고.. 저에게 값없이 주신 우리 형제 까지도 또 그렇게 깨끗이 씻어 주시니... 제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 저는 하는 것 없이 매번 이렇게 좋은 것으로 끝까지 인도하시고 지켜 주시는지, 제 사람의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저를 영광의 자녀 삼으셨기 때문이라고 겁없이 믿으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소감을 전할 기회를 주셨는데..
많은 분들 앞에 이 좋은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나.. 제 순서를 기다리면 머릿 속을 정리해 보았는데..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형제 이야기를 하면서 또 우리만의 영광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다가, 역시 마이크를 잡으니 머리가 하예지면서.., 모든 생각을 거두절미 하고 제 소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해 이 좋은 기분을 나누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함께 침례를 받으신 다른 분들도.. 많이 다르지 않으실 것이라는 생각에 그 받으신 은혜를 정말 축복합니다.
부부가 함께 같은 날 침례를 받고 다시 태어나는 것은 정말 또 다른 축복이고.. 인간의 마음으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지만, 혼자 받는 것 또한 목사님께서 두 분이나 함께하시니 전혀 외롭지 않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온전히 함께 하시니 다를 것은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침례 받으신 분들 너무 축하 드리고.. 특히 인간적인 아픔을 안고 침례 받으신 전자매님과 그 가족들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새누리 교회와 우리 각자 믿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여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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