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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진
조회 1,263회 작성일 12-09-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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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년 공동체 여진 자매입니다. 

새누리교회에 온 지 삼년 반이  지나가고..  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 사이 영범 형제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고.. 어제 연합예배때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사실은 디사이플 클래스에서 book report 를 써야 했었는데.... 숙제를 안했음을 고백합니다... -,.-)


저는 새누리 교회에 오기 전까지 천주교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카톨릭 크리스천이었지만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같은 주님을 믿고 그 분의 사랑과 나눔을 닮아 가기 위해 부족하지만 노력하며 살아가고자 했었기에.. 따로 침례라는 의식에 대해서는 게을리 다가갔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침례가 무엇이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오혜성 전도사님, j_calling께서는 친히 이메일을 보내시어 권유 하시고.. , 목사님께서 끝까지 마음을 잡지 못한 저희 형제에게 한마디 해주신 것이 저희 부부가 그렇게 좋은날 함께 침례를 받는 축복을 받게 되었네요. 


그 자리에 가니.. 여러 사람 앞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떨리고,  무엇보다.. 침례받기로 큰 결심한 우리 형제 앞에서 오늘은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서.. 다른 생각은 하지를 못했습니다. 

형제가 침례를 받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기다리는 동안 눈물이 나와 그냥 눈을 감고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눈물이 많아 목이 울리면 바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저의 아멘은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입모양을 보시고 목사님 께서 대신 아멘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죄씻김의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깨끗이 하시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인도 하시고.. 저에게 값없이 주신 우리 형제 까지도 또 그렇게 깨끗이 씻어 주시니... 제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 저는 하는 것 없이 매번 이렇게 좋은 것으로 끝까지 인도하시고 지켜 주시는지, 제 사람의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저를 영광의 자녀 삼으셨기 때문이라고 겁없이 믿으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소감을 전할 기회를 주셨는데.. 

많은 분들 앞에 이 좋은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나..  제 순서를 기다리면 머릿 속을 정리해 보았는데..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형제 이야기를 하면서 또 우리만의 영광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다가, 역시 마이크를 잡으니 머리가 하예지면서..,  모든 생각을 거두절미 하고 제 소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해 이 좋은 기분을 나누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함께 침례를 받으신 다른 분들도.. 많이 다르지 않으실 것이라는 생각에 그 받으신 은혜를 정말 축복합니다. 

부부가 함께 같은 날 침례를 받고 다시 태어나는 것은 정말 또 다른 축복이고.. 인간의 마음으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지만, 혼자 받는 것 또한 목사님께서 두 분이나 함께하시니 전혀 외롭지 않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온전히 함께 하시니 다를 것은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침례 받으신 분들 너무 축하 드리고.. 특히 인간적인 아픔을 안고 침례 받으신 전자매님과 그 가족들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새누리 교회와 우리 각자 믿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여진 드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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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여진자매..... 너무 귀한 나눔 감사해요..



독후감 안한것은 ......ㅎㅎㅎ 나도 새누리교회와 우리 각자 믿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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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oung Kim님의 댓글

Jeeyoung Kim 작성일

은헤로운 간증, 너무 감사해요!


나도 그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며 감회에 젖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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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님의 댓글

여진 작성일

목사님, 자매님 감사합니다. 


오늘 다시 읽어 보니 또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했네요.. 말재주 글재주 없는 엔지니어의 한계 인가 봐요.. :(


하루 하루 지나면서 하나님의 주심에 다시 또 감사하고..,  주님 하시는 일이 정말 한번도 틀리지 않으심을 또 한번 알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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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아님의 댓글

오정아 작성일

여진 자매님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자매님의 말솜씨 글솜씨 아주 훌륭합니다.


한국어가 서툴어 침례소감도 어설펐던 제 딸인 수지가 침례를 받았는데 얼마나 감격스럽던지요


그모두 기뻐받으셨을 주님을 찬양합니다..


게다가 남편과 함께 침례를 받는 특권을 누리신 자매님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