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국 선교일지_여덟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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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8회 작성일 19-05-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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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누리 성도 여러분
저희 팀은 오늘 아침예배를 끝으로 카파도키아를 떠나 T국 선교의 마지막 목적지인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선교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같은 부르심 가운데 믿음으로 모인 신앙의 지체들과 말씀과 기도가운데 예배하고 나누고 서로 축복해 줄 수 있다는 점인데 이번 선교는 특히나 이 모임들을 통해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잠시였지만 카파도키아에서 초대교회의 신앙 선배들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믿음의 흔적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였는지 금새 친숙해진 느낌에 비록 이곳에서 직접적인 사역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떠나기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길에 만난 에르지예스 산]
오늘은 이동이 많았기에 이동 가운데 또 하나의 빠질 수 없는 선교의 묘미인 말씀 구절 암송시간이 있었습니다. 말씀 암송이야 선교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같이 시작되었지만 한번도 나눈적이 없는 것 같아 오늘은 올려봅니다.
단어 하나의 오차도 흐름의 끈김도 허락치 않으셨던 손목사님의 스타일과 비교적 너그럽게 봐주셨던 레이몬드 목사님의 조합은 완벽한 했습니다. 고난 가운데도 피할길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까요?
anyways, 저희는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스탄불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 였습니다. 14세기경 이스탄불이 지닌 지리적 장점과 아름다움을 알아본 오스만제국은 비잔티움제국을 무너뜨리고 이 도시를 손에 넣었고 수도로 지정한 후 계속해서 승승장구 하며 그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T국 사람들은 아직도 제2의 오스만제국을 꿈꾸며 본인들의 나라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그렇게 이스탄불에 도착해 그 동안 많이 보고싶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T국에서 일하고 계신 새누리의 가족 한패밀리 입니다. 가족 모두 팀과 함께 식사와 교제를 나누고 그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는데 내일도 하루종일 같이 이스탄불 땅에서 기도의 행진을 할 수 있게 되어 더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누리의 가족인 만큼 이들의 가정과 일 특히 아이들을 위해 끈임없는 관심과 중보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내일 도시에서의 기도행진을 하기전 모든 여정 가운데 함께 동행 해 주고 계신 조선생님을 통해 기본적인 이슬람의 신앙과 특히 T국의 이슬람에 대한 강의를 짧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슬람 종교는 6세기 사우디에서 작게 종족신앙으로 시작되었지만 T국으로 오게되며 (당시 오스만제국) 세속종교로 변형되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의 교리는 크게 두개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알라는 단 하나의 하나님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무하마드는 하나님이 보내신 마지막 선지자 이다. 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하는 사람은 머슬림으로 인정이 되고 반면에 이 초대에 응답하지 않는 이들은 어떻게든 벌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이슬람을 이야기 할때 흔히 한손에는 꾸란 그리고 다른손에는 칼을 든다고 비유한다고 합니다. 머슬림이 된 이들은 다섯가지의 순종을 통해 머슬림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지금 진행중인 라마단에 참여하는것과 일생 중 한번 메카를 방문하는것, 하루의 다섯번 기도하는것, 이들의 믿음을 고백하는것 마지막으로 수입의 2.5%를 헌금하는것 이이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의 알라는 무슬림들이 인생을 살며 행한 선과 악을 저울질 하는 심판의 하나님이고 선이 악보다 더 무거워야지만 천국에 있기 때문에 이들의 모든 착한 행실의 동기는 본인들의 구원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종교적 행위들도 착한 행실에 속하고 집에서 기도하는 것 보다는 모스크에 나가 기도하면 extra credit을 받을 수 있기에 최대한 모스크에 나가려는 노력 또한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알라는 심판의 하나님이기에 머슬림에게 예수그리스도를 전할때 그들이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도 또 반면에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부분도 하나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슬람은 어릴적부터 종교적 교육을 중요시 하고 그 교육안에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거짓에 눈이 가려져 있는 이들과 교리에 대해 논쟁을 펼치는것은 반감만 더할 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 합니다. 그렇기에 거짓에 가려진 이들의 눈이 열려 진리를 볼 수 있게 되기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맛보아 알 수 있기를 기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또 이들에게 우리 믿는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향기와 편지가 되어 이들이 삶 가운데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우리를 통해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꼭 읽어주세요*
특별히 T국은 가장 큰 이슬람 선교사 파송국이고 아까 위에 말씀 드렸듯이 이들이 지닌 민족적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에 이슬람교를 통한 제2의 오스만제국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고 현재 T국이 EU에 조인하려 하는 큰 이유도 이를 통한 온 유럽의 이슬람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T국도 한때는 초대교회가 가장 융성했던 땅이였고 이 곳에 있는 7,000명, 인구 비례 0.02%도 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현실 가운데도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초대교회의 영광과 부흥을 회복 시켜 주시기를 소망하며 눈물로 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땅에 선 우리도 그 산 소망 (living hope)으로 이 땅을 바라보며, 이 땅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고 거짓으로 인해 눈이 가려져 죄에 타락한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하 분노와 동시에 이들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하고 그러한 마음으로 내일 기도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위의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에 동참 해 주시며 그 가운데 T국 땅과 이곳의 크리스챤들 그리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이곳에 있는 저희와 함께 느껴 질 수 있기를 중보합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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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요한님의 댓글
조요한 작성일
한 때 생명으로 가득했던 이 땅이 어찌하여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다 잃어 버리고 이렇게 황폐하기 되었는지....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렇게 질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겔 37:3)"
SongHeeKim님의 댓글
SongHeeKim 작성일
T국이 가장 큰 이슬람 선교사 파송국 이라는 사실과 그곳, 그땅에서 새누리 **팀이 한줄기 빛처럼 보입니다.
맘컷 보신것, 느끼신것, 생각하신것, 언능 오셔서 은혜 나눠 주셔요 !!!
YoHaN님의 댓글
YoHaN 작성일
얼굴이 가려진 선생님 부부를(아이들과) 볼수있어서 감사하고 은혜입니다.
큰 위로와 은혜와 사랑을 전달해주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