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Feb 07.2009
북가주 농아교회를 소개합니다
제가 70년대에 미국에 처음 이민왔을때에 교회에서 자주사용되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픽업이라는 말인데, 자동차가 없는교우가 적지않아서, 예배 전과 마친후에 각자 차를 동원하여 그분들에 집에까지 모시러 가고 데려다 주는 일이지요.저도 수혜자에 하나였고, 나중에 차가 생긴후에는 많이 해보았습니만 이제는 거의 사라져 버린 초기 이민교회때에 정겨웠던 풍경이었지요.그런데 그것이 아직도 살아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것도 바로 우리 울타리 안에서요.농아교회의 백사모님이 예배후에 어느 농아인 할아버지 가족을 모시고 나가시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알아보았더니 Martinez 까지 모셔다 드린다네요. Google map 으로 보니 왕복거리가 110 마일이네요.북가주 농아교회는 우리교회의 협력지원을 받아 교회의 한부분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백목사님과 사모님의 헌신으로 꾸준이 그리고 알차게 성장하고 있지요. 요즘은 교인수가 늘어서 원체 비좁은 방이지만앉을 자리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농아인의 삶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할 수 없는 것들이, Mac Donald 같이 말로 order 를 해서 음식을 사먹을 수가 없겠지요. 어쩐지 식당에서 농아인을 본 기억이 없네요.또, 언어가 사용되어야 하는 어느 직업도 가질 수가 없겠지요. 그런데 언어가 필요없는 직종이 이 세상에 몇개나 될런지...이분들은 정말 소외되고 힘이없는 분들입니다. 한번은 농아교회 앞에서 젊은 아기엄마 를 마주쳤는데 저는 정상인인지알고 인사를 했더니 황급히 수화로 대답을 하며 이유없이 쩔쩔매시는 것을 보고 제가 얼마나 민망했었던지 모릅니다. 왜 이분들은 약자의식을 가져야 하는가!북가주농아교회라는 이 unique 한 ministry 가 우리교회의 한 울타리안에서 같은 주일날 주하나님께 예배를드린다는 것이 참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미국 어느 교회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 우리교회 안에서일어나고 있답니다. 뿌듯합니다.주일날 점심친교가 끝나시면 농아교회에 한번 찾아가 보시면 어떨까요?백사모님이 타 주시는 커피도 마셔보시고, 농아인 교우분들에게 "사랑합니다" 라는 싸인 랭귀지로한번 건네보세요. 그 싸인을 어떻게 하냐구요? 백목사님이 금방 가르쳐 주실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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