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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로세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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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553회 작성일 20-04-19 16:53

본문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정착한 펜실베이니아주 로세토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60년대에 인구조사를 하다가 놀라운 사실이 발견됩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술, 담배를 즐기고, 소시지를 자주 먹는데도 유독 심장병 발병률이 평균보다

낮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50대 이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확률은 거의 0에

가깝게 나타났습니다. 마을 사람중 45세 이전에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은 1971년에

처음으로 나타났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통계를 이상하게 여긴 스튜어트 울프와 존

브룬 박사는 30년간 추적 조사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혀냅니다. 이 마을의 사람들은

이웃의 삶에 일어나는 가족과의 이별, 경제적인 파산 등 개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따뜻한 도움을 주는 가족과 같은 친밀함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따뜻함이

심장병 발병률을 낮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 후에 공동체가 나를 지켜 주리란 신뢰가 있을 때 개인은 건강해진다는 것,

바로 ‘로세토 효과’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번도 걸어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무엇을 만날지 아니 언제 이 길의 끝이 보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걱정과 근심 불안함과 두려움이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바로 “로세토 효과”과 필요합니다.

 

산에 캠핑을 가면 가장 힘든 것중에 하나가 저녁에 화장실을 사용하러 이동하는

것입니다. 산 속이기에 어둡고 분명 무섭게 느낍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옆에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옆에 친구도 연약한 사람이어도 서로가 같이 있을 때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분명 들 무섭기 때문입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길을 걸어가며 그것이 만든  두려움의 길을

걸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비록 한번도 가본적 없는 길이지만 서로를 마음으로

의지하고 걸어간다면 우리는 분명 이 길 끝에서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우리보다 힘들어 하고 아파하고 어려운 지체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 그들을 위로하고 함께하고 도와줄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들도 분명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로세토”가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함께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이 길에서 승리할 수있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4장9-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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