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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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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347회 작성일 18-12-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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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이라는 단어는 괜히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풋풋하고 순수했던 사랑을 대부분 기억하기 때문 일것입니다.

 

“첫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또한 우리에게 베들레헴 들판의 목자들이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들으며 기뻐하는 모습이나, 세가지 예물을 감격으로 드리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이나, 천사들의 기쁨의 찬양을 생각나게 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러나 요셉에게 있어서 “첫 크리스마스” 전혀 그렇게 따뜻한 기억이 아니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을 기다리는 청년 요셉에게 “첫 크리스마스”는 오히려 배반과 상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임신 소식은 청년 요셉이 꿈꿔왔던 행복한 가정을 한 순간에사라지게 할 만큼의 고통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되면 사람들은 처음엔 충격으로 그리고 고통으로 계속해서 원망으로 미움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런데 청년 요셉은 달랐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셉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용서하고 오히려 그 여인을 보호하기위해 조용히 그 사건을 덮으려합니다.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하여”   마1장19절..

 

그런 요셉에게 하나님은 한 단계를 더 나아가게 하십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마1장20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으로 받아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입니다. 용납합니다.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 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마1장24-25절…

 

요셉에게 있어서 “첫 크리스마스”는 분명 아픔이었습니다. 배반이었습니다. 상처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요셉이 그렇게 아픔에 배반에 상처에 머물러 있었다면 우리에게 지금의 크리스마스는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첫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상처와 고통가운데에서도 용서와 용납으로 그렇게 아름답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우리 또한 그래야 할 것입니다.

 

용서할 수없는 상황에서도 용서하고, 용납할 수없는 사람을 용납할 수있는 크리스마스…우리가 요셉처럼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면 세상은 크리스마스에서 “용서와 용납 그리고 사랑”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용서와 용납으로 맞이한 요셉의 “첫 크리스마스” 가 또한 우리의 크리스마스이기를 소망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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