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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있으면? 되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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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541회 작성일 17-02-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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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13살때 아이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렸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는 비슷한 환경의 다른 소년들처럼 거리를 방황하고 친구의 집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을 만나 두사람은 집 주변의 농구대에서 3점 슛 내기 시합을 하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고 하루는 늦게까지 농구를 하다 그 친구의 집에가서 저녁을 얻어먹고 하룻밤을 자게됩니다.

그 하루가 이틀이 되고 삼일이 되었을 때 그 친구의 어머니는 그 아이에게 가족이 없음을 알게됩니다. 사정을 알게된 그 어머니는 흔쾌히 이 아이를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게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 아들처럼 다른 6명의 자식과 함께 돌봅니다. 생활 규칙도 정해주고 학교 생활을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며 실질적인 엄마 역활을 했고 아 아이도 그녀를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농구를 시작한 그는 많은 힘든 시간을 엄마의 도움과 격려로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미국 프로농구의 명문인 마이클 조던이 몸 담았던 시카고 불스에 입단하게 됩니다.그리고 미국의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나아가게되는 놀라운 선수가 됩니다.

그가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입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백인여성 미셸 램버트입니다. 한 여성의 헌신과 사랑이 그저 길거리에 있던 한 흑인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내었습니다.

미셸 램버트는 지미버틀러를 집에 살게해주면서 조건을 걸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일 것, 학업에 소홀하지 않을 것 등등 이었는데 지미버틀러는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심지에 문신조차도 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NBA에서 문신 없는 몇 안되는 선수가 지미버틀러 라고 합니다.

지미 버틀러라는 선수의 삶엔 그로 그가 되게한 미셸 램퍼트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그의 삶에 없었다면 그는 지금의 그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용납과 사랑이 한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바꾸었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바울과 바나바입니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 피했던 바울을 바나바는 끝까지 용납했고 그를 안디옥으로 불러들여 그로 하여금 그가 되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바울의 인생에 바나바는 바울이 바울되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할 수있을 것입니다..나에게 미셸 램버트가 있으면, 나도 지미 버틀러가 될 수있을텐데….나에게 바나바가 있다면 나도 바울이 될수 있을텐데라고

맞습니다..그럴수만 있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전에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누군가의 미셸 램버트가 되어줄 수있다면? 내가 누군가의 바나바가 되어 줄수있다면?

그렇게 될 수있다면 나로 인해 지금도 이 땅에 또 다른 지미 버틀러가, 또 다른 바울이 나올 수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이 세상은 지미 버틀러보다, 바울보다 어쩌면 미셸 램버트가, 바나바가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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