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담임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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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런던 대화재가 있은 뒤, 세인트 폴 대성당을 재건하고자 그 설계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렌이 하루는 채석장을 찾아 돌을 다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짜증내듯 돌을 쪼고 있는 한 사람에게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짜증난다는 듯이 몹시도 거칠게 대답합니다. “보면 모르십니까 ? 돌을 다듬고 있지 않습니까!.” 또 한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합니다. “보면 모릅니까 ? 빌어 먹고 사느라고 이 고생을 합니다.” 다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저요 ?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죄를 짓고 감옥에 있을 때, 거기서 돌 다듬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전과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감옥에서 나와 자유로운 몸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하여 돌을 다듬고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이렇듯 대답은 다 다릅니다. 일을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왜 이일을 하며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입니다.

주님은 내가 하고 있는 일보다 일을하는 우리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25장4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