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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화학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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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288회 작성일 14-06-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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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기체,액체,고체로 자신의 모양을 바꾸는 것을 물리적 변화하고 한다. 서로의 상태는 달라도 모두 물분자로 이루어진 성질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소(H2)와 산소 (O2)라는 두 가지의 물질이 합하여 물 (H2O) 이라는 전혀 다른 물질로 변화하면  우리는 이것을 화학적 변화라고 부른다. 상태뿐만 아니라 원래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수가 행하신 물이 포도주가 되는 첫 기적(2:1-11)이 바로 화학적 변화이다. 즉 이전의 나의 인격과 가치관이 예수와의 만남으로 인해 180도 바뀌는 그것이 크리스찬의 화학적 변화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의 주위에서 너무도 물리적 변화에 만족하는 크리스챤을 자주 보게 된다. 겉모습의 변화, 안 나오던 교회에 나오는 것 만으로 예수와의 만남의 결과가 다 이루어 진 것처럼 오해하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도 많다.

신앙과 인격의 화학적 변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예수를 진정으로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격의 변화, 즉 화학적 변화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매일 좋지 못한 것을 생각하던 마음이 점점 줄어들고 욕을 하루에 열번 하던 것이 서너번으로 줄어 0번까지,남을 의심하던 사람이 사람을 믿게 되며 귀찮은 일을 하기 싫어하던 사람이 먼저 남을 섬기는…, 그러한 삶의 변화, 이것은 주를 향한 믿음이 커가면 커갈수록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우리 삶의 변화인 것이다. 크리스찬의 물리적 변화보다 신앙과 인격이 함께가는, 세상의 가치관을 쫓던 우리의 본질이 십자가의 가치관을 따라가는, 예수로 인한 화학적 변화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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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님의 댓글

김혜경 작성일

우리의 신앙과 인격의 변화는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화학적 변화여야한다는 목사님의 비유의 말씀!



와. . .  너무도 clear하게 머리속에 콕 박히도록 풀이해주심 감사합니다. 






진정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킨 Christian의 모습이 어때야 하는지 . . .  그리고, 물리적 변화는 아무리 많이 해도 결국 물리적 변화일수밖에 없고, 결코 화학적 변화일수 없음 또한 깨닫고 갑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