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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후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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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909회 작성일 14-05-0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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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 명이 넘는 젊은 영혼들이 땅에 이상 없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아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며….텔레비전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취소되고 웃음소리도 사라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린 영혼들을 놔두고 혼자 도망친 세월호의 선장을 손가락질 합니다..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무능함을 탓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슬픔도 미움도 눈물도 어린 학생들의 생명을 다시 있게 수는 없습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아픈가 봅니다..

너무도 슬픈 현실을 보며 마지막 때를 생각 해봅니다. 삼백 명이 아닙니다삼천 명이 아닙니다..수억 명이 사람들이 영원한 죽음으로 지금 자신의 죽음 알지 못하고 세상과 현실의 말에 속아 세상의 구명조끼를 입고 세상에 머물러 있습니다자신들이 미래를 알지 못한채……..이들이 사라진 다음에 미안하다 슬프다 한들….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마지막 때에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있는 내가 되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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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 세상의 구명 조끼를 입고 세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듯 몸으로 느끼며 아파하는 세월호의 기억때문일까요... 피부로 느끼게 되는 말씀입니다. 더불어... 매일 같이 입으로 "주님" "주님"을 부르고 있기 때문에 마치 나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착각일 수 있음을 깨우치게 됩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도... 침몰할 수 있음을 알기에, 오늘도 나의 부족함을 회개하며 주님을 붙들어 봅니다. 그리고 구명조끼를 입고 내 옆에서 함께 표류하고 있는 사랑하는 지체들을 위해 더욱 더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