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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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6회 작성일 15-03-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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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둘째딸 나라는 참 편하게 사는 법을 압니다...학교를 처음 들어 갔을 때 무엇을 배웠냐고 물으니 " I don't know!",
nothing much! 하고 대답..막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 알파벳을 배운후abc..을 쓰는데 b를 d처럼 꺼꾸로 쓰는 겁니다...그것도 자신있게...에구에구.. 그리고 자기가 한게 뭐있다고 맨날 조금만 걷기 싫으면 저에게 불쌍한 얼굴을 하며 이렇게 이야기해요.."Daddy I am so
tired!" 그리고 나를 향해 손을 쭉 뻗지요...왜냐구요? 물론 안아달라구요.. 대체 무엇을 했다고 피곤하다는건지..^^ 참 또 있습니다.. 한번은(아주 오래전 이라고 나라가 이 글을 쓰는 것을 알고 꼭 강조해달랍니다..어렸을때라고^^) 제 컴퓨터 옆에 벽이 까만 점들이 붙어있기에 무심코 손으로 다 뜯어 내었는데..알고보니..다 " 나라의 코딱지.." 흑~..하늘언니 옆에서 컴퓨터 보면서 마구 마구 코 후벼서 벽에 열심히 붙혀놓은 것이지요.. 나라가 하는짓을 보면 누구를 닮았는지… ^^
그런데도 사랑스럽습니다...그냥 저한테 와서 제 다리 꼭 붙잡고 매달리면 그렇게 사랑스럽습니다...제 빰에 뽀뽀 해주면서 " 아빠 사랑해요~ 한마디면 알파벳도 코딱지도..다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 하나님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그렇게 사랑하고, 아니 말로 표현 할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주시고 계심을 아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대로 못하고 산다고 느낄때도..세상의 문제에 전부 " I don't know!" 를 외쳐도, 삶의 코딱지를 여기 저기 붙히고 다녀도....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다리 꼭 잡고 메달리세요..하나님이 참으로 좋아 하실꺼예요..
하나님께 " 아빠 사랑해요!" 라고 오늘도 고백해보세요..하나님이 너무 좋아 하실겁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더 이상 걸을수 없다고 느껴지면 이야기하세요..
" 아빠 I am tired!" 라고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꼭 안아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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