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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이상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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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433회 작성일 21-02-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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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인해 미국의 2/3가 한파로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그 추위가 어느정도 인지 냉혈 동물인 거북이 수천마리가 기절해 바다에 둥둥 떠나닐 정도입니다. 어느 곳은 섭시 영하 35도까지 내려 같습니다. 더구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텍사스 도시들까지 눈과 한파가 같이와 전기가 끊기고 물이 끊기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이상기온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고통속에서 자신의 집의 가구까지 부셔서 땔감으로 태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달과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날씨의 변화 조차 감당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게됩니다.

 

그런데 이상기온으로 인해 한파가 온 것은 우리가 어찌 할 수없는 일이지만, 같은 한파를 경험하는 다른 주에 비해 텍사스주가 유독 고통을 받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은 2차대전 중에 전투기등 군사물자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 연방정부와 민간 발전기업들은 서로 떨어져 있는 발전시설과 전력공급망을 서로 연결했습니다. 그 후 미 의회는 연방전력위원회를 설치해 서로 에너지를 사고 팔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때를 대비해 지역별로 권역권을 만들어 서로의 필요에 따라 전력을 공급할 수있는 대비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텍사스는 그 권역권에 들어가지 않은 것입니다. 즉 다른 주와 연결이 되있지 않아 다른 주에 전력이 남아 돌아도 텍사스로 가져 올수가 없는 것입니다.

 

90년 만에 찾아온 이 한파 전에는 텍사스는 자신 만의 힘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있다고 생각 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텍사스는 자체적으로 충분한 전력을 발전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발전량이 가장 많은 주입니다. 두번째로 많은 플로리다의 두배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41%, 천연가스의 25%, 미국 전체 풍력 발전량의 28%가 텍사스 한 주에서 나옵니다. 이러니 굳이 다른 주와 연결해서 귀찮게 주고 받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1965년,1977년 그리고 2003년등 미 동부에 전력이 문제가 생겨 순차적으로 정전 사태를 맞았을 때도, 텍사스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서 다른 주에 정전이 있을 때도 한번도 정전을 하지 않을 수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혼자서 떨어져 있어도 그렇게 큰 문제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편한 것처럼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설마 지금과 같은 이상기온의 한파가 찾아와 이런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는 아마 전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찾아왔고 지금 이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의 대가를 아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는 어떨 때는 편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 살아가도록 창조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이 보시기에 좋지 않아, 함께하도록 그렇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향해서도 “함께”라고 말씀하십니다. 각자의 모양이 있지만, 우리는 머리되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몸된 지체라고…한 몸된 지체는 역활과 모양은 달라도 각자가 떨어져 존재할 수없음을 우리는 압니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를 도울 때 한 몸이 온전한 한몸으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그래서 삶에 이상기온과 같은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찾아와도 함께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함께 이겨 나갈 수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살아가는 한몸된 교회입니다.

 

이 펜데믹이라는 “이상기온”을 지나가며, 나의 삶 나의 가정이 삶의 평안과 편안을 넘어, 내 주위의 몸된 교회를 돌보며 함께 이겨나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혼자는 약해도 함께는 강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4장12절..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12장22-27절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4장1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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