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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정보보다 분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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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651회 작성일 21-04-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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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정보가 힘이다라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정보를 가질 수있는 길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남보다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분명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이제 더이상 정보 자체만이 힘이 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아니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우리에게 힘이 아닌 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사람들의 손가락 질을 받아오던 한 여인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졌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한 여인이 2012년경에 인터넷에 자신이 임신한 사진한장을 올렸습니다.아주 예쁜 모습 이었습니다. 그 사진은만삭의 미소녀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출처를 모르는 루머가 덧 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유한 새남편을 얻기 위해 올린 사진이다그녀가 직접 쓴글이라는 설명과 함께..아이의 새 아빠를 찿고있다. 나의 과거는 묻지말고 능력있는 남자는 나와라..가난하면 연락도 말라성격 나쁘면 연락하지마라등등의 내용이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미모를 미끼로 노골적인 조건을 요구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며 그 여인을 향한 비난과 부정적인 말들이 인테넷을 도배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그 사진과 내용은 인터넷에 남아 있었고 매번 비난의 글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러다 3년이 지난 2015년 그 루머가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여인은 남편이 이미 있었고 인터넷에 이야기와 다르게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며 나름대로 사업도 공부도 병행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사진들과 내용이 다시 인터넷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너무 놀라운 사건이라며잘못된 정보가 사실인 것 처럼 퍼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이것은 현대판마녀사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잘못된 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1800년대 영국에서 유래한 관용어인데, 말을 조련할 때 당근()과 채찍()을 통해 말을 잘 조련해야 함을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것들을 무작정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적절히 잘 사용해야 합니다. 당근을 주어야 할 때 채찍을 주고, 채찍을 주어야 할 때 당근을 주면, 당근과 채찍을 다 사용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당근도 채찍도 다 사용했는데 왜 결과가 이래라고 말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 일 것입니다. 즉 당근과 채찍의 문제 이전에 언제 당근을 언제 채찍을 사용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 것을 분별력이라고 말합니다..

 

펜데믹의 시대를 살아가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분별력일 것입니다. 매일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은 엄청납니다. 정치에서 부터 경제까지, 그리고 인종차별에서 부터 백신심지어는 개인의 삶에 대한 것까지  모든 분야에 대한 소식들이 매일 쏟아져 나옵니다.

 

백신의 문제만 하더라도 맞아야 한다 부터 맞으면 절대 안된다 등뿐 아니라, 만들어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 숨기는 것이 있다와 절대 그렇지 않다의 정보가 모두 인터넷을 채우고 있습니다….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한 여인의 삶도 인터넷에 떠도는 그럴싸한 말들이 그녀의 삶을 아주 이상한 삶으로 참 쉽게 만들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어떠한 때보다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면서도 그 기적이 사탄의 힘을 빌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의 뜻대로 제대로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동원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는 분명 정보의 시대입니다. 정보는 지금도 중요합니다그러나 그 정보보다 그 정보의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신실한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주위에 떠도는 정보보다 그 정보를 분별할 줄하는 분별력이 더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보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더 묻고 듣기를 소망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

 

분별력은 내 이성과 지혜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분별력은 우리 주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대를 따라가지 말고 매 순간 우리의 마음을 주님 안에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있는 우리가 되어야 겠습니다..

 

분별력이 진정으로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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