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의 사랑…. > 담임 목사 칼럼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담임 목사 칼럼

신혼 때의 사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손경일
조회 2,015회 작성일 21-04-11 08:02

본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경책하실 때 자주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에 걸어던 광야 40년의 시간을 잘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그 광야40년을 말씀하실 때는 자주 불평과 불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살아왔던 그들의 모습을 상기시키시며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에레미야2장에서는 같은 광야를 말씀하시며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21-2..

 

그 광야의 생활에도 신혼 생활 같은 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신혼의 때에 함께 나눈 그 사랑을 기억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금방 결혼한 사람을 보면 우리는깨가 쏟아진다라고 이야기 합니다..어디를 가도 손을 잡고 다니고, 둘이 괜히 바라보며 웃고, 둘만 있으면 세상이 더 이상 필요한 것 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입니다..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하면서도 더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서 사랑하는 아내 침상으로 가져가 서프라이즈 사랑을 보이고, 그 모습에 감동한 아내가 다음날 더 빨리 일어나 근사한 아침을 차려 그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하는 때 가 바로 신혼의 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태어나고, 일들이 바빠지면서아침에도 대충 알아서 차려 먹고 가!...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내가 밖에서 노니? 사회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당신 변했어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 등으로 서로에게 실망을 표현합니다.. 사람들은 갓 결혼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그래 한 3년은 그래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처음에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에 있었음을 에레미야를 통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며 세상의 모습처럼 그렇게 변질되어가는 그 모습을 보시며 마음 아파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했던 그 사랑의 시간을 지금도 원하고 계시고 지금도 보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광야도 아니고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임에도, 광야 때보다도 못한 눅눅한 사랑을 보시며 다시 그 순수했던 그 사랑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계시록의 기록된 7교회중 처음에 나오는 교회가 에베소교회입니다..주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칭찬을 하십니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21-3

 

그런데 그 엄청난 칭찬을 하신 그 다음에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24-5

 

그러나…..이렇게 시작하면 문제가 큽니다..정말로 그렇습니다그러나 다음에 책망을 하시는데..그 책망이 아주 큽니다.. 바로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처음 사랑을 어디서 부터 잊고 잃었는지 찾아서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촛대를 옮기신다는 것은 교회 즉 주님의 몸된 교회가 더 이상 아니다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무서운 말입니다..그런데 이건 너무 하시는 것 아닌가요? 첫 사랑을 잃었지만 앞에 칭찬하신 많은 것들을 했는데, 가능하면 쌤쌤해서 지워주시면 좋은데.. 이렇게 까지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귀한 일들을 했던지 하나님의 과의 사랑의 관계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잃으면, 우리는 바로 종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부부도 사랑을 잃으면 그저 이름뿐인 부부가 되듯이

 

바리새인을 우리는성경에 나오는 가장 나쁜 놈들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예수님도 회칠한 무덤/ 독사의 자식이라 부른 존재들입니다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바리새인 같은 사람아~..’ 하면 기분 정말 나쁠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시작은 결코 나쁜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헬라와 함께하는 잘못된 길을 가는 이스라엘과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그 잘못을 지적하며, 다시 거룩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쳤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향해 종교인들과 헬라인들이 반항하는자라는 의미로 부른 이름이 바로 바리새입니다. 이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성전이 회복되고 지금도 이스라엘이 지키는 명절중 하나가 우리가 잘아는 하누카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바리새라는 말이 예수님의 시대엔 회칠한 무덤이 됩니다그 이유는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바로 처음 사랑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자 반항하는자. 라는 이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름이 또 있었습니다..바로 프로테스탄트입니다..카톨릭의 부패를 거슬러 올바른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일어난 이들을 향해 카톨릭이 붙혀준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 이름이 지금은 어떤지?

 

처음 사랑을 잃으면, 잊으면그렇게 되는 것입니다..하나님은 그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처음 사랑으로 다시 돌아가자고….아무 것도 없어도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함께 걸었던 그 사랑으로..

 

하나님과의 처음 사랑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아침에 일어나 예수님과의 큐티 시간이 꿀처럼 달던….찬양 한곡을 불러도 그 가사 가사가 하루 종일 마음에 남던… 아무리 나를 미워해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모두를 용서할 수있던 그 때를..

하나님은 다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그 처음 사랑을 다시 기억하고 돌아오라고처음 사랑을 잊으면 우리가 바로바리새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오래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처음 사랑을 잊고 그저 법적 부부로 있다면 그것 처럼 안타까운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펜데믹 가운데 나도 모르게 미지근해진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다시 돌아보며, 주님과 뜨거웠던 처음 그 사랑으로 돌아가는 은혜가 시간이 지금 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신혼 때의 사랑첫 사랑의 관계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이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하나님과 그런 신혼 때이 사랑을 나누고 계십니까? 혹 아니라면 지금이 다시 그 사랑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지금도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