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 오토바이탄다! > 담임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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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교사로 있을 때 한국에서 한 제자로부터 결혼 주례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결혼식은 여의도였고 제 숙소는 청담동에 있었습니다. 결혼 예식은 오후5시였습니다. 서로 말 하기를 오후3시까지만 결혼 식장에 와 달라 부탁을 받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막 나가려는데, 한국에 미리 와 있었던 다른 제자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자신이 저를 픽업해서 가겠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알았다고 말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러면 늦을 것 같아 제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안 맞으니, 이리 오지말고 예식장에서 보자고 말하고, 저는 숙소를 나와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면 금방 가리라 생각한 저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미국의 토요일은 차들이 많이 없는 것에 비해, 한국의 토요일은 트래픽으로 길이 거의 파킹장같이 되어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너무 당황한 저는 기다리다 못해 차에서 내려 무작정 강변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자의 결혼을 주례로 축복하기위해 일본에서 일부러 왔는데 하나님 이럴순 없다며… 하나님께 때를 쓰며 울며 기도했습니다. 제가 많은 결혼식을 주례 했지만, 눈물까지 흘리며 기도한 결혼식은 그 결혼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눈물의 기도 가운데 무작정 강변을 향해 달리던 제 눈에 한 오토바이에 앉아있는 청년이 들어 온것이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도저히 할수 없었을 일이지만, 저는 그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하고, 저를 여의도 결혼식장까지 데려다 줄 수있겠느냐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청년은 저를 어이없다는 듯이 아래 위를 흘터보더니, 오토바이 뒤에 타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단 15분 밖에 안 남았고 차로 가도 30분은 걸리는 거리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엄청 달리기 시작했고 결혼식이 5시라는 것을 알기에 정말 속도를 냈습니다. 한국의 12월에 한강 강변을 그 것도 오토바이 뒤에 탄 저는 온 몸이 얼기 시작했고, 머리는 바람에 날려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식장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정확히 4시59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제 식이 곧 시작해야 하기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정신없이 식장에 들어섰을 때 신랑과 신부는 오지 않는 주례 목사로 인해 얼굴이 하얗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 설명도 못하고 급하게 준비하고 설명은 나중에 해주겠다고 말한 후 바로 결혼식을 주례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결혼식이 잘 마쳐진 후 신랑신부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모두가 웃으며 감사함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때 그 상황을 글로 다 표현할 수없음에도 안타깝지만, 그 때 마음에 깨달은 진리가 있습니다…그 때부터 이 간증을 나누며 외치는 선포가 있습니다.

기도하면 오토바이탄다! ^^

그냥 오토바이가 아닌 것 아시지요?… 기도하면 영적 오토바이를 타게됩니다. 이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던 상황에 뜬금없이 나타나 아무 말없이 데려다 주고 간 오토바이 청년은 분명 하나님의 기도응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성경은 구하면 들어주신다고 언제나 약속하고 계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마7장 7-8절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도저히 길이 없어 보일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기도할 수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꼭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믿음의 간증의 선포가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면 오토바이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