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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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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390회 작성일 21-08-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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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상상조차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펜데믹이 시작되어 창세이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을 맞이하며, 우리는 한걸길걸이라는 제목으로 몇개월을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한걸길걸은 한번도 걸어가지보지 못했던 길을 걸으며..”

의 줄임말입니다.

 

우리가 그 단어을 사용할 때는 온 세상이 멈추게 되어진 펜데믹의 현실을 생각하며, 그 과정을 잘 이겨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펜데믹이 우리의 생각보다 길어지고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백신의 효과가 감소되고,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한걸길걸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백신을 강제화 한다는 소식이 슬슬 언론에서 들려오고, 백신 증명이 없으면 음식점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소식들로, 그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주 듣게 됩니다. 이제 잠시 여행을 가는 것도 내 맘대로 갈 수없습니다. 예전에 한국을 가려면 비행기 표만 사면 내 맘대로 갈 수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을 가더라도 서류 준비가 엄청납니다모든 서류를 준비해도 2주의 격리를 해야하는 상황도 있고, 아예 공항문을 닫아 여행객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정말 한걸길걸입니다….한번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이 이제는 당연하게 이루어 지고 있고 우리는 그 것을 이제는 당연히 받고 있습니다. 당연하지 않던 것이 당연해지고, 당연하던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바로 지금일 것입니다.…무엇이 옳으냐 틀리냐를 말하기 이전에..확실히 우리는 분명히 한걸길걸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한걸길걸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펜데믹이 분명 한걸길걸이지만, 진짜 한걸길걸은 이 펜데믹이 끝나고 펼쳐질 세상이 뉴 노멀이라고 부르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펜데믹이 끝나면 우리는 결코 펜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삶의 변화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마스크나 백신 증명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사람들의 생각이, 가치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펜데믹 이후에 우리는 새로운 인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그 인류는 온라인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내 삶에 실제적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온라인이 가상 공간이 아닌 그들에게는 실질적 삶의 공간인 것입니다. 펜데믹 전에도 온라인은 존재 했었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머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수가 아닙니다그리고 그것이 세상 사람들만이 아닌, 교회라고 불리는 우리들의 삶 속에도 온전한 현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컴패션에서 주최하는 펜데믹 이후의 삶과 신앙을 위해 많은 강사들과 목사님들의 강의 가 있었습니다. 물론 온라인으로요그런데 모두가 하는 말이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입니다….펜데믹 이후의 삶과 신앙은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모두가 말을 합니다. 복음주의 여론조사 기관이 바나그룹의 사바나 킴벌린은 2009년 이후 미국의 교회출석 성도는 꾸준히 감소해 왔든데 이번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화 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가운데 그녀가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거나 관심조차 없던 온라인 사역과 예배에 사람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펜데믹이 완전히 끝나도 하이브리드 예배와 사역을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는 24%, 미리니얼 세대는 무려 40% 나 되었습니다.

 

정말? 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한번 나를 생각해 보면 알 것입니다. 교회 주일 예배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훨씬 은혜스러움을 알지만, 급한 일이나 상황의 어려움이 오면, 우리는 이제는 쉽게 말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렸어요..!...라고예전에 교회오지 않으면 예배를 드릴 수없었기에, 옵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에게 당연한 옵션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이미 시대가 그렇게 변했고 앞으로는 더 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진짜 한걸길걸의 시대는 펜데믹이 끝난 후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한걸길걸의 시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이런 한걸길걸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에 나타낼 수있을까요?

 

그 어떤 때보다 더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쉽게 그 질문들에 답을 찾을 수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이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시대에 필요한 지혜와 능력과 비전들을 준비된 사람들에게 부어주신 다는 것입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537-38

 

하나님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새 포도주를 분명히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 포도주는 이 시대를 감당할 수있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새 포도주를 담을 수있는 새 부대입니다. 헌 부대로 한걸길걸의 시대에 부어주시는 새 포도주를 담게되면 찢어지게 되어 새 포도주도 다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 시간은 너무도 중요한 시간입니다. 바로 그 한걸길걸의 시대를 준비하며 우리가 새부대로 준비되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이 새로운 한걸길걸의 시대에 부어주실 새 포도주을 담을 수있는 새 부대로 준비되기를 소망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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