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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패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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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1,270회 작성일 21-11-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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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워드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메일부터 시작해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물론이며,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려 할 때도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합니다. 더구나 어느 정도 기한이 지나면 보안을 위해 패스워드를 변경하도록 안내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패스워드를 만들게 되는데 패스워드를 잘 기억해 두지 않으면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학생 시절, 평소에 시험 공부를 하지 않고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도 좋은(?) 점수를 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벼락치기 방식이  불가능합니다. 분명히 다 외웠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나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도 위험한 세상이라 패스워드를 복잡하게 만들면 만들수록 안전하다고 해서 복잡한 패스워드를 만들면 정작 써야할 때 기억이 나지 않아 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휴대전화나 컴퓨터가 자동으로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여 필요한 때에 사용할 수있게 합니다. 참 편리하고 유용한 장치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 장치에 의지하다보니 패스워드를 기억하기 더 어려워 지는 것같습니다.  우리고 살고있는 이 시대는 많은 일들이 패스워드를 알면 참 쉬운데, 패스워드를 모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같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원하는 행복에도 패스워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패스워드를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이 패스워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행복으로 들어가는 길에 이 패스워드를 넣으면 바로 문이 열립니다. 이 패스워드는 어렵지도 않습니다. 다른 이들이 훔쳐가도 괜찮습니다. 아니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많이 알려주어도 괜찮습니다. 


이 패스워드는 바로 감사입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가면 수돗가에 있는 수동 펌프가 있었습니다. 위 아래로 펌프를 하면 지하에 있는 물이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가끔 펌프가 말라 있어 물을 올릴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말라 있는 펌프 안으로 물을 조금씩 넣고 위 아래로 펌프를 시작하면 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퀄퀄 쏟아집니다. 지하에 있는 물을 지상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조금씩 부어 넣는 물을 우리는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한 바가지의 적은 양의 마중물은 잠시 후 엄청난 물을 길어 오게 합니다.


행복한 삶의 마중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입니다. 땅속에 물이 차고 넘쳐도 마른 펌프 안으로 마중물을 넣지 않으면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마중물을 넣어야 더 큰 물이 나옵니다.


감사는 행복의 마중물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장18절.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도 “감사의 분량이 행복의 분량이다”라고 했습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감사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감사를 잃어버린 것이다 말씀합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딤후 3장1-2절 


사탄은 우리로 감사하지 못하게 하고 불평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 행복을 이 땅에서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멕시코에는 온천과 냉천이 같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신기한 현상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루는 한 관광객이 온천과 냉천이 같이 나오는 곳에서 빨래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좋으시겠어요. 공짜로 뜨거운 물과 찬물이 다 나오니. 그랬더니 그 곳에서 빨래를 하던 한 사람이 불평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뜨거운 물, 차가운 물이 나와서 좋은데, 비누가 안 나와서 불편하다고 말입니다. 이들은 감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불평을 마중물로 넣고 있기에 행복보다 불행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장6-7절


성경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나아가라고 말입니다. 힘들고, 없고, 지치고, 아픈 일까지도 감사함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감사함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을 넘어서 마음의 평안 즉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마중물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패스워드입니다.

행복하기를 원하세요? 그러면 감사로 나아가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 100편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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