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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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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1,206회 작성일 22-01-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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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93세 할아버지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동안 산소 호흡기를 통해 산소공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산소공급을 통해 할아버지는 호전되었고, 이에 퇴원 수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수속을 하며 할아버지는 병원비 청구서를 받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금액이 무려 8만 달러나 되었습니다. 그 청구서를 보던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할아버지의 우는 모습에 의사는 돈 때문에 너무 괴로워 하지 말라며 할아버지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의사의  말에 할아버지는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지불하게 될 금액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치료비를 전부 지불할 수 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고작 24시간 공급받은 산소 금액이 8만 달러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93년 동안이나 하나님께서 주신 산소를 마시면서 돈을 한번도 지불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제가 하나님께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아십니까?” 하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Take As Granted” 즉 당연하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고 나면 그때서야 지금까지 누렸던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일임을 깨닫습니다. 이 글의 할아버지처럼 늦게라도 깨달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은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이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10년을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로 지나 올 수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산소를 매일 매순간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신 은혜의 산소로 호흡하며 아픈 몸이 회복되고, 약했던 부분이 강건해지며, 주위의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힘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팬데믹 중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큰 은혜로 지켜주셨습니다. 팬데믹 가운데에서 오히려 하나되어 힘든 시기들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게 해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누리는 가운데 이번에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작은 멈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이 작은 멈춤이 지난 10년이 “Take As Granted” 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지금의 작은 멈춤이 우리가 매순간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를 맛보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다시 알게 하시는 시간임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그냥 아무 이유없이 주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의 작은 멈춤 또한 그렇습니다.

앨런 로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생의 고난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압도할 수 없고, 그들은 기도를 통해 이 고난에서 건짐을 받을 것이고, 찬양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하도록 교훈할 수 있다.”

이 작은 멈춤이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아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의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이 무엇인지 깊이 알기를 바라십니다. 이 작은 멈춤이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시간이 되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더욱 맛보며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힘차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하며 살아가는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4편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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