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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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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847회 작성일 22-09-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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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이 모여 한 제품을 가지고 의논하는데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것 중의 최고입니다! 다만 이 제품이 팔리면 팔릴수록 우리는 손해입니다. 원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사람들의 삶을 풍족하게 할 것이므로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출시하도록 합시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동의하였고 용기 있는 그 사람의 결정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이러한 일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제품 출시를 결정한 모든 사람들은 해고를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회사는 이익을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손해를 보더라도’ 라는 생각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추호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 회사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릅니다. 교회는 이익이 아닌 한 영혼의 구원과 예배를 위해 존재합니다. 교회는 오히려 손해를 보더라고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정성과 물질 등을 헌신합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셨을 때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셨습니다.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인류는 그분의 엄청난 사랑과 은혜로 구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순종으로 세워진 교회는 절대 이익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손해를 감내합니다.  이 손해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라면 기쁨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교회의 사역은 돈의 이익과 손해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이익집단과 아주 다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을 우리에게, 교회에게 이미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장39-44절


그의 가르침은 언제나 손해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상처를 받았는데 먼저 용서하라 하십니다.

나의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하십니다.

나의 향유옥합을 깨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주고, 오 리를 같이 가자고 하면 십 리까지 가라하십니다.

  

교회는 무엇을 얻기 위해, 원하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더 손해를 봄으로써 내 이웃이 주님을 만나 하나님의 축복받기를 바라고 기뻐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은 모든 것을 이해타산합니다. 하나하나 돈으로 환산해서 계산합니다. 이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세상의 경제관념으로 설명할 수 없고 적용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예수님의 몸된 교회라고 말합니다. 머리되신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머리이신 예수님이 이끄시는 길, 바로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은 마땅할 것입니다.  

 

 

“이익”이 마치 진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익”을 내면 똑똑하고 잘난 사람, 미래를 잘 준비한 사람으로 세상에서 인정을 받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은 “십자가의 손해”를 삶의 진리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과 교회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 세상을 향해 “교회는 다릅니다.” 를 삶으로 담대히 외칠 수있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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