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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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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727회 작성일 23-04-0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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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아니스트가 넓은 백화점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 연주자에게 2-3살 정도된 아이가 다가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합니다.  그 모습을 본 피아니스트는 잠시 아이가 피아노를 치도록 허락합니다. 피아노에서는 소음(?)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피아니스트는 소음을 만들고 있는 아이를 자신의 손으로 들어 자신의 의자에 앉힙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는 아이의 뒤쪽쪽에서 아이를 감싸며 아이의 손을 잡고 Twinkle Twinkle Little Star를 연주를 시작합니다. 작은 아이의 손을 그가 직접 잡고 연주를 해나갈 때 아이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노래를 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주를 마친 후, 주위의 사람들이 박수를 칠 때 아이는 사람들과 함께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기뻐합니다. 


아마도 아이는 평생 그 순간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첫 연주를 아름답게 마치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소리와 사람들의 열렬한 박수까지 선명하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 짧은 영상을 보며 나의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작은 아이, 그 아이를 물리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혀 직접 손을 잡고 함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그리고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멜로디. 모두가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모습에서 우리의 주님의 모습을 볼 수있었었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라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은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의 손을 주님이 직접 잡아주셔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가시는 그분의 사랑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내가 내 삶을 직접 만들어 간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내 삶이 주님의 인도하심과 섭리 가운데 진행 중임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내 삶에 이루지는 연주가 주님이 나의 손을 잡고 해주시는 것임에도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살 때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며 말씀과 기도로 우리가 얻게 되는 깨달음과 은혜를  마치 내가 잘해서 만들어 낸 것처럼 생각하다보니,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내 기준으로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나의 손을 직접 잡고 연주해주시는 은혜인데, 그 은혜를 잊고 내가 한 것처럼 교만해져, 마치 내 수고의 대가를 내가 누려야 마땅하다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은혜입니다. 지금 나의 삶에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삶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다면 나의 연주가 아니라 주님이 나의 손을 잡고 직접 연주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은혜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찬양의 가사처럼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모든 시간이,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이, 오늘 예배를 드리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임을 마음으로 고백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주님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이 고백이 내 삶에 지속될 때, 하나님은 나의 손을 잡고 아름다운 연주를 계속 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아름다운 연주의 끝에서 환한 미소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15장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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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님의 댓글

kims 작성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은혜로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