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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윤기
조회 2,320회 작성일 13-12-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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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시스는 좀 특히한 분이신 것 같다.

그가 주교로 임영되었을 때도 축하객들이 먼 곳에서 오는 것을 고사하고 그 여비를 불우이웃돕기에 보내라고 부탁하였다한다.

이번 교황으로 취임하였을때에도 마찬가지였고.

취임후에도 관저를 고사하고 2 bedroom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다.


지난 부활절때에는 관례를 깨고 세족식에는 소년형무소를 찾아가 이슬람 교도를 포함한 범죄자들의 발을 씻어주며 위로하였다. 그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대개는 눈물을 흘리며 발을 맡겼다한다.  (기사 읽기)


어제 그는 모든 카토릭 사제와 신도들에게 보내는 친필서한을 보내었다. 

이름하여 Evangelii Gaudium.

그 전문과 요약은 아래와 같다:


전문보기:

http://www.vatican.va/holy_father/francesco/apost_exhortations/documents/papa-francesco_esortazione-ap_20131124_evangelii-gaudium_en.html#


요약읽기:

http://www.catholicworldreport.com/Blog/2746/A_helpful_summary_of_the_Apostolic_Exhortation_Evangelii_Gaudium.aspx#.UpYoF8TYjso


교회가 대형화되면 피할 수 없이 조직이 되어버리고 유기체적인 그 본질은 사라져버린다.

그 수장은 조직관리에 전념할 수 밖에없는 모습이 되어버린다.

유기체의 정의는 세포와 세포가 맡닿아 상생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한 세포가 죽어버리면 옆의 세포도 결국 파멸하고, 한 세포가 융성하면 그 옆에 세포도 왕성해지는 것이다.

조직은 다르다. 능률위주, 기능위주, 이익위주이다. 

필요없는 세포는 퇴출시키던지, 없어져 주는 것이 당연한 방식이다.

21세기 들어서 사회의 많은 조직들이 1%가 99%에 군림하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중산층은 무너져가고 화려한 세상에 뒷전에는 비참하게 survive 해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프란시스의 Evangelii Gaudium 은 이와같은 사회풍조에 맡서는 크리스챤들의 역활을 강조하고 있다.


대형교회 목사들의 비리가 이제는 다반사가 되어버린 오늘날 프란시스의 Evangelii Gaudium 은 아주 신선한 산소바람 같이 느껴진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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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식님의 댓글

신성식 작성일



일생을 진정 모든 면의 모범으로 살아오신, 카톨릭의 최고 지도자가 보이는 겸손함과 믿음의 근본을 새삼 다시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있는 예수님의 마음과 삶, 가르침을 봅니다.


목이 터져라, 뛰면서 찬송을 부르지 않아도, 열심히 전도지 돌리며 방방곡곡 밤새 다니지 않아도, 가만히 있는 기독교인의 모습 그 자체에서 향기가 피어 오르며, 삶이 따듯해 지는 아름다움이 그렇게 보기가 어려운지요.


너무 많은 부도덕, 아니 엄청난 범죄를, 모든 곳, 주변, 사회, 국가에서 매일매일 보면서도, 그것에는 온갖이유로 귀막고 눈 막고,  어찌 나의 죄는 용서 받았으니 남들에게 믿음을 가르친다는 자세를 가지는 요즈음의 기독교 성도들, 지도자들.


무엇부터 Clean Up이 되어야 하나요? (정말: CLEAN UP)


실제 마음 속에는 아예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비웃고 있는자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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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oung Kim님의 댓글

Jeeyoung Kim 작성일

조직이 되어버린 교회,  돌봄이 아닌 관리가 되어버린 교회, 그런 교회를 만들지 않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겁니다. 


새누리 성도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유기체적인 교회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고 애쓰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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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유기체적인 교회... 너무나 와 닿습니다. 유기체적인 교회이기에 아플 때 아프다 하고 목마를 때 목마르다 하나 봅니다... 아픈 셀을 보고 품고 기도하는 셀이 있을 테고, 목마른 셀을 보고 생수를 나누어 주는 셀이 있기에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그러고 보니 우리 공동체는 유기체적인 교회임이 맞는 듯 싶어 감사하게 되네요... 




반대로 생각해 보니...


유기체적인 교회이기 때문에 아픔과 목마름이 있나 보다 싶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이건 피할 수 없는 일인거 같고...


공동체가 소생할 수 있는지 없는 지는 바로 저희(나)의 몫이 되는건가요... 그래서 "모두의 책임"이라는 지영 자매님의 생각에 동의하게 됩니다.




정말 늘 잊지 말아야 할 신앙공동체의 근본을 다시금 되세겨 볼 수 있게 하는 귀한 자료와 나눔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