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걸은 석가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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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49회 작성일 13-1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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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불경을 비교해보면 엇비슷한 일화들이 꽤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도 물 위를 걸었고 그걸 따라하던 제자는 물에 빠졌다는 것이나, 우물가에서 한 천한 여인을 만나 물을 달라고 하면서 불법을 설파하였다는 것, 석가의 모친이 태몽을 꾼 후에 남편과 동침하지 않고 석가를 잉태한 것, 가난한 여인의 동전 한닢에 대한 교훈, 수족을 다 잃고도 지옥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낫다는 가르침 등등 참 많은 공통적인 일화들이 불경과 성경에는 나와 있다.
더 나아가 고대 근동의 홍수설화를 보면 노아의 홍수와 비슷한 내용이 무수히 많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바벨론의 길가메시 서사시 등에 나와 있는 홍수설화에는 홍수 후에 까마귀를 보내어 물이 빠진 것을 알았다는(성경에는 비둘기) 내용이나. 사람들이 홍수로 다 죽고 미리 계시를 받아 방주에 탔던 소수만 구원되었다는 등, 구약성경과 흡사한 내용들이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구약성경보다 먼저 씌어졌고, 석가모니는 예수님보다 수백년 전에 있었던 사람이다.
누가 누구를 베낀거지?
논리적으로는 먼저 나와 있는 문헌을 뒤따라 온 문헌이 베꼈을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무오한 성경에 대한 신뢰가 확 사그러드는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이 종종 주변에 있다. 실제로, 내가 아는 한 청년은 대학에 가서 고대설화에 대한 강의를 듣다가 믿음을 깡그리 잃어버렸다.
그러나, 성경을 지식만으로가 아니라 약속 성취라는 체험을 통해 안 사람들은, 그리고 성령의 세밀한 인도하심으로 진리의 말씀을 깨달고 하나님을 만나버린 사람들은 무엇을 갖다 대어도 진리를 의심할 수가 없다. 물론 불완전한 인간인지라 시시로 때때로 의구심을 품을 때도 있다. 그러나, 영으로 알아버린 지식은 어떤 것으로도 근복적으로 흔들 수가 없고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다시 세우신다.
사실 바벨론의 홍수 설화는 홍수 사건 당시에 기록된 것이 아니다. 수천년 후에 기록된 것들이다. 홍수가 있은 지 수천년 후에 이 사람 저 사람에 의해 부분적으로 기록되었던 홍수 사건을 그보다 더 후에 모세는 확실하고도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오히려, 홍수에 대한 이렇게 많은 기록들은 홍수 사건이 실제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석가모니가 예수님보다 수백년 전의 사람인지는 몰라도 구전되던 이야기들을 모아 불경으로 만든 것은 석가 사후 수백년 후의 일이다. 불경을 기록한 자들도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지 모르고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 비슷한 일화를 집어 넣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불경과 성경에 나오는 일화들은 우연히 비슷하게 일치했을 수도 있다. 종교다원론자들은 성경과 불경의 유사점에 대해 부각시키며 모든 종교가 다 진리다라는 주장을 뒷바침하고자 하지만, 우리는 부처의 가르침과 예수의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반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력으로 구원 받는 불교와 예수에 대한 절대적 의존으로 구원받는 기독교는 결코 같을 수 없는 것임을 우리는 안다.
오늘은 고등학생인 아들 아이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일종의 예방주사를 놓아준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미리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는 언젠가는 세상에서 적그리스도적인 가르침과 접하게 될 것이다. 수학공식 하나, 영어단어 하나 몰라도 죽을 일은 없지만 진리를 모르면 우리의 아이들은 영원한 죽음을 맞는다. 주일학교 출신 한인 자녀들의 95%가 대학 가서 교회를 떠난다고 하니 이보다 더 심각한 비상사태는 없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들에게 진리를 가르칠 수 있는 부모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95%라는 숫자가 90%, 85%...아니 0%까지 내려갈 수 있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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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성령의 운행하심은 한 사람에게만 나타나지 않고 동시에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에게도, 또 다른 이들에게도 다가오는 영적 부담 중 하나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힘써 알리고 전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녀들에게 생명과 진리되신 하나님 한분만 제대로 전해 줄 수 있다면... 길 되시는 하나님이 자녀들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의 길을 인도해 주신다면... 두려울 것이 무엇이면 근심할 것이 무엇일까요...
가끔씩 죽음을 생각하고 묵상할 때 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욱 더 절실하고 간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귀한 자료와 나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