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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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41회 작성일 13-08-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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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후서와 유다서를 읽다가 천사들에 관해 언급한 부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나름 인터넷에 나온 자료들을 조사 하다보니 필연적으로 에녹서(book of Enoch)의 존재에 맞닥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 후서와 유다서가 어떻게 비정경(외경) 내지는 유대인의 신화책으로 볼 수 있는 에녹서를 20군데 이상 인용하였는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Steven Cox라는 분이 쓴 소책자가 영문판과 번역판 모두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데, 베드로 후서, 유다서 그리고 에녹서와의 관련에 대해 상당히 깊이 숙고하고 쓰신 것 같지만 100% 수긍이 가지는 않더군요.
예전에 통일교에서 하는 성경공부에 참석해 본 경험이 있는데(적을 알아야 적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그 때 보니 첫 시간부터 유다서를 다루더군요. 천사들이 사람의 딸과 관계를 맺은 그 죄를 지적하면서. 아마, 그래서 피가름이 필요하다...까지 논리가 비약되어 흘러가지 않는가 싶습니다.
아뭏튼, 혹시 저와 같이 베드로후서와 유다서를 읽으면서 이해의 벽에 부딪히셨다가 정리가 되신 분이 있으시면 나누어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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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성경은 신화가 아니라 진리이며, 하나님은 이 진리를 영원까지 보존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시 12: 6,7). 그리고 성경에는 은밀하고 신비한 일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고 그 비밀을 성경으로 풀 수 있지만, 어떤 내용은 우리가 풀지 못하여 하늘에 가서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천사들에 대한 신비도 성경에서 명확히 밝힌 내용 외에는 나누다가 논쟁이 될 수 있고 인터넷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어느 분이 유사한 질문을 해서 성경을 열심히 살폈는데, 자매님 덕분에 다시 살펴 보게 되네요.

이진원님의 댓글
이진원 작성일
이렇게 난해한 질문을....^-^
덕분에 에녹서를 읽게 되었네요. 느낌이 난해하고 요한계시록과도 비슷한 느낌이 나고 창조이야기에서는 창세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읽으면서 걸리는 부분들도 많네요..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도 비스무리하게 나오는 것 같고...
천사는 정말 많네요^^
에녹에 대하여는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올라갔다는 것뿐인데...
창조첫날 그날 나는 나 자신을 최초에 창조된 자라고 불렀다고 한 부분이나 아담을 일컬어 땅에 명예롭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두번째 천사라고 한 것 등은 많이 듣던 이단교리라는 느낌도 들고...(디사이플반을 공부하시면 감이 옵니다)
글쎄요, 느낌에 비슷하지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베드로후서나 유다서 모두 가만히 들어온 거짓교사들에 대한 경고라는 점에서 보면 당시에 만연했던 영지주의를 떠올리게 됩니다. 영지주의는 기원전부터 뿌리가 깊고 오래고 아직까지도 알게 모르게 많은 모습으로 퍼져 있을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에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을 책망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이 니골라당도 대표적인 영지주의로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한 니골라당도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에이지가 요즘 대표적인 영지주의라고 알고 있고 천사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하는 신사도운동 빈야드운동 등등..
모두 조심해야 하는 이단적인 요소들이 지극히 많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이단이라고 해서 100% 모두 틀린 말을 하진 않지요. 99%가 맞는 말이라 해도 1%가 섞이면 순수한 진리가 아니겠지요.
만일 나의 아버지가 쌍둥이신데 모습이나 성격이 똑같다고 두분이 다 나의 아버지가 될 수는 없다라는 예를 들면 너무 억지일까요?
다빈치 코드, 인도로 간 예수 이런 것들이 모두 영지주의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천사에 대한 것은 영의 세계에 대한 것인데 우리는 아직 육의 세계에 머물고 있기에 온전히 알기 힘들다는 것 김형제님의 의견과 같구요..
하물며 삼천층까지 갔다 왔다고 우리가 믿고 있는 사도 바울도 그것에 대하여는 비밀에 부치고 제삼자 이야기 하듯 하는데
사도바울이 그토록까지 한 것은 그런 것들로 인해 십자가 복음의 본질이 흐려질까 하는 염려에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통일교 논리를 보니 전형적인 영지주의에서 시작되었네요.
아이러니하게 요즘 개인적으로 초대교회와 중세교회의 역사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질문이 올라오다니 정말 깨어서 근신하며 분별하여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진원님의 댓글
이진원 작성일
너무 심각한데 한번 웃을까요?
에덴에서 사단이 일 저지르기 전에 아담과 이브에게 주었다는 베개선물!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