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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저 "지성에서 영성으로"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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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경
조회 2,668회 작성일 13-08-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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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봄 어느날 우리교회 website에 믿음 오솔길 이라는 tab을 눌렀다가 이어령 선생의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라는 제목도 눈에 띄었지만 무엇보다도 그분의 딸 고 장민아 목사와는 국민학교 동창이라 더 마음이 동하여 이민아(maiden name) 목사의 간증 동영상도 이것저것 YouTube 에서 찾을수 있는것은 다 찾아보며, 이 두 부녀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말할수없는 긴장과 호기심에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많은 은혜를 받으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께는 이 두분이 낸 책들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간간이 호탕한 웃음도 자아내게하시는 이어령 선생님의 책은 지루하지도않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많은것을 동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민아의 "땅 끝의 아이들", "땅에서 하늘처럼" 도 읽어볼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지성인이며 철저히 무신론자였던 그분이,  "하용조 목사님의 축도를 외상으로 받고. . .  회개 없이 돌아온 탕자" 라는 소탈한 심정으로, "아직도 지성과 영성의 문턱을 왔다갔다 하지만, 먼저된자 나중되고 나중된자 먼저된다는 말씀에 위로받고, 남은 생을 글 쓰는것과 말하는 천한 능력밖에 없으니 그것이라도 좋으시다면 당신께서 이루시고저 하는일에 쓰실수 있도록 바치겠나이다." 라는 고백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신 이어령 선생님을 통해, 죄인된 우리 모두를 거저 받아주시고 감싸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금 되세기게 되었다.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는 깨우침으로, 인생의 황혼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영혼의 목마름을 위해서 주님을 찾아간다는 저자는, 누가 와서 '왜 교회에 가는가'라고 비난조로 묻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 한답니다. 
"배가 고프면 어디에 가지?" "식당에." 
"뭔가 알고 싶을때는?" "도서관 가면 되지."
"심심하면?" "극장가서 영화 보면 돼."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
"그럼 먹어도 배 고프고, 마셔도 갈증나고, 놀아도 심심하고, 배워도 답답하면 어디를 가나?"
"그게 뭔데?"
"배고픈 것처럼, 갈증나는 것처럼, 영혼이 굶주려 있을때."
그러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그럴때 가는 곳이 교회란 말야."
그러면서 시편 42장 2-3절 말씀을 읽어보라고 말 하고 싶다고. . .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과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 시편 42장 2-3절 -

기가 막힌 문장력과 너무나 실질적인 표현을 통해 많은것들을 깨닫게하며, 우리 각자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소중함을 더욱 실감나게하는 살아있는 일기를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분의 시도 여럿 함께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 "탕자의 노래"가 인상 깊어 여기 들려드립니다. 

  탕자의 노래     - 이어령 저 -

내가 지금 방황하고 있는 까닭은
사랑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헤매고 있는 까닭은
진실을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멀리 떠나고 있는 까닭은 
아름다운 순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사랑을 알고 진실을 배우고
아름다움은 보았지만 
나에게 믿음이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작은 집이 방황의 길 끝에 있습니다.
날 위해 노래를 불러줘요. 집으로 갈 수 있게
믿음의 빛을 주어요.
개미구멍만 한 내 집이 있기에
나는 지금 방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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