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자매님과 마지막 칸타타
페이지 정보

조회 3,547회 작성일 13-03-30 08:51
본문
빙상 위에 김연아가 있다면, 새누리 피아노 건반 위에는 최민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매 주일 성가대 찬양, 회중 찬양, 특별 찬양의 피아노 반주를 하시면서 새누리 성가대와 4 여년 호흡을 맞추어 오신 최민 자매님께서 남편 유일 형제님의 학업을 위하여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시게 되어 부활절 칸타타를 마지막으로 새누리 성가대와 아쉬운 작별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j_calling과 최민 반주자님 그리고 새누리 성가대원들의 환상의 호흡으로 왼쪽 손바닥과 오른쪽 손바닥 처럼 서로 도와 부딪혀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써오신 최민 자매님,
언니 오빠 대원들의 사랑을 담뿍 받아 오신 만큼 보내기는 아쉽지만 축복하며 주님 안에 보내드립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음악적인 정답은 없지만 최민 자매님은 건반과 페달을 자유로이 가지고 노는 분이시라 악보 없이도 곡의 흐름에 따라 12 개의 키로 즉석 조바꿈은 물론, 수많은 코드와 키가 몸에 감각적으로 베어 있는, 한마디로 걸어 다니는 음표와도 같으신 분입니다. 그 재능을 하나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성실하게 쓰셨으니 이런 모습 속에서 주님은 최민 자매님을 참 아름답게 보실 것입니다.
새누리 성가대는 자매님의 아름답고 힘있는 피아노 소리와 실력이 밀어주는 연주 순발력, 겸손한 섬김이 벌써 그립습니다.
말 못하는 피아노이지만 피아노 역시 항상 겸손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4 여년동안 자신들을 연주하였던 최민 자매님의 손이 그리울 것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새누리라는 공간에서 형제와 자매라는 이름으로 만나는 것도 생각해보면 참 어려운 일인데, 그 헤어짐은 만나는 것보다 휠씬 더 힘이 드는 일이네요. < 만날 때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 라는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조만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그 시기와 때는 우리를 지으신 분의 몫으로 맡기며 아쉬운 마음을 담아봅니다.
이제 새누리 성가대는 걸어 다니는 또 하나의 음표, 최윤희 자매님과 호흡을 맞춥니다.
저 같은 사람은 한가지 역할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반주자와 찬양자의 1인 2역을 넘나들며 소프라노 메조 앨토 파트 구분 없이 성가대의 음잡이로 보배로운 역할 해오신 최윤희 자매님.... 새누리 성가대와 하나님을 위해 쓰실 그 수고와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근데 이제 자매님을 피아노에 뺏긴 우리 앨토는 누가 음을 잡아 주나 그것이 큰걱정.
- 이전글새누리 성가대 단기 선교팀 파송 4/21 13.04.21
- 다음글성가대 최민 자매 환송 13.03.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