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목장 이야기
페이지 정보

조회 1,801회 작성일 13-01-30 06:27
본문
winter break 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목장 모임 아침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비가 내렸기에, 이러다간 우리 모두 떠 내려가는 것은 아닐까... 하필 목장 모임 있는 날 아침에 이렇게
비가오면 모임에 지대한 영향이 있음을 경험으로 아는 저는, 내심 걱정하면서도 혹시라도 오늘 전원 결석의 사태가
벌어진다해도 목원들을 향한 관대함과 이해력과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날은 연합예배가 11시반에 있기에 이른 아침 10시까지 을씨년스런 교회 교실로 오기가 참으로 싫겠다고 인정하면서, 윈도우 와이퍼의 쉴새없는 작동을 응시하며 황급히 차를 몰았습니다. 그러나........,
결석하기에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추었는데도 불구하고, 빗속을 뚫고 들어서시는 그분들의 해말간 얼굴은, 제 안에서
울려퍼지는 탄성과 경이로움으로 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행동은 서로에게 깊은 감사와
존중과 신뢰와 충성을 낳았습니다.
* * * * *
winter break가 끝나고 다시 목장이 오픈하는 날, 목자는 또 쓸데없는 걱정을 했습니다. 쉴때는 좋지만 늘 쉬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자의 기우와는 다르게 모두 참석해 주셔서 순조로운 항해를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3년의 첫 기쁨의 소식은 하나님께서 김문주/김광은 가정에 갈렙(Caleb) 이라
는 외손자를 허락하셨고, 작년 12월엔 한병연/한은자 가정에 친손자 임마누엘을, 용띠 남아를 둘씩이나 여호수아에 보내주셨습니다. 든~든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빠른 쾌유를 보이시고 예배를 함께 드리게 된 고권사님으로 인해
안도의 숨을 내쉬며 생명의 신비함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3가지 topic을 갖고 free discussion으로 들어갔습니다.
나의 태어난 의미를 알아서 나의 인생을 던질때 우리는 소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1)나는 왜 이 땅에 태어났는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2)태어난 이유를 알았다면 ,그리고 우리가 모두 빛의 자녀임을 믿는다면,
그 부르심에 대한 나의 반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3)소명(calling)감당은 끝없는 영적 씨름이기에, 하나님의소명(calling) 이 야망으로 변질되지 않기 위해서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말씀으로 구체적인 실천 적용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기도의 시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잠히 기도하는 중 옆에 앉은 목원을 떠올리며 그들의 필요(need)가 무엇인지... 생각나는대로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또 목원들에게 하나의 도전을 드렸습니다. -성경 일독- 사실 이제는 깨알 같은 글씨를 읽기가 정말 어렵지만 미친척하고 그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성경을 처음 읽을 때는, 죽기 전에 이 최고의 문학 서적 한번도
못 읽고 죽으면 억을할 것 같아서 읽었고, 두번째는 어느 목사님이 주신 도전( 성경을 자기 나이만큼 읽어야 한다) 때문에
횟수를 채우기 위해서 읽었고, 이제는 더 눈이 흐려지기 전에,우리가 죽기 전에 진지하게 한번 읽으시자 햇더니 선선히 동의하셨습니다. :)
- 이전글섬김 목장 모임, 01/26/2013 13.01.28
- 다음글아브라함반 어르신들 식당봉사 13.01.28
댓글목록

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열정을 가지고 기다리는 목자, 그리고 목자를 잘 따라 주는 목원들의 주안에서 환상적인 단합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제가 목자는 아니지만 목자 입장에서 보면 잘 동역하지 않는 목원들, 어린 아이와 같이 잘 자라지 않는 목원들의 모습이 참 가슴이 아플 것 같고, 반대로 목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역만 있고 사랑은 없는 목자가 힘이 들지 않을까요?
사랑을 품고 기다리는 목자와 충성과 신뢰로 따라주는 목원들이 보여주는 여호수아 목장의 모습 큰 도전과 감동입니다.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교회의 어른들이 말씀에 집중하는 아름다운 모습....따라가겠습니다...우리 모두...승주찬~

백윤기님의 댓글
백윤기 작성일
목자님의 정성스런 리포트가 아주 은혜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